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탈환한 가운데 공화당 상원 존 튠 원내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민주당의 정책 추진을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화당이 의회 양원에서 다수당 지위를 잃었지만 백악관은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이 장악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면 대응을 예고한 것이다.
NPR과 브라이트바트의 3일 보도에 따르면 튠 대표는 소셜미디어 X에 올린 성명에서 공화당이 지난 2년 동안 치안 강화와 감세, 국경 보안, 보수 성향 판사 임명 등 주요 정책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했다고 해서 공화당의 정책 성과를 되돌리도록 방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튠 대표는 “민주당의 극좌 사회주의 세력이 우리가 이룬 모든 것을 뒤집으려 한다면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결코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행히 백악관에는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이 있다”며 “민주당의 극단적인 정책을 막기 위해 대통령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튠 대표는 공화당이 트럼프 행정부와 협력해 대규모 증세를 막고 국경 통제를 강화했으며, 대통령의 각료와 보수 성향 연방판사 인준을 신속하게 처리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은 상원과 하원 다수당 지위를 모두 민주당에 넘겨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민주당은 텍사스와 캔자스,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에서도 승리하며 의회 권력 구도를 뒤집었다.
민주당의 양원 장악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 의회의 견제에 직면하게 됐다. 민주당은 행정부에 대한 조사와 청문회를 확대하고 주요 인사 인준 및 입법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반면 공화당은 대통령의 거부권을 주요 대응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앞서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튠 대표의 이번 발언은 선거 패배에도 트럼프 대통령을 중심으로 공화당의 결속을 유지하면서 민주당 주도 의회에 맞서겠다는 정치적 메시지로 해석된다.
다만 공화당 내부에서도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어 향후 당 지도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K-News LA 편집부>editor@knews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