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영 김 공화당 연방하원의원이 캘리포니아 40지구 선거에서 같은 당 켄 캘버트 의원에게 1만1천여 표 뒤지며 낙선 위기에 몰렸다.
4일 오전 0시 47분(PT) 확인한 NBC뉴스 선거분석팀의 개표 현황에 따르면, 예상 전체 투표의 40.1%가 집계된 가운데 김 의원은 56,357표, 45.4%를 확보했다. 캘버트 의원은 67,799표, 54.6%를 얻어 11,442표, 9.2%포인트 차로 앞섰다.
해당 시각은 NBC 개표 현황을 확인한 시각으로, 집계 자체의 갱신 시각과는 다를 수 있다. NBC는 이 시점까지 두 후보 가운데 누구에게도 당선 예측 표시를 하지 않았다.
앞서 확인된 집계에서 두 후보의 격차는 9,549표였으나 추가 개표가 진행되면서 1만 표를 넘어섰다. 김 의원의 득표율은 약 45.9%에서 45.4%로 내려갔고, 캘버트 의원은 약 54.1%에서 54.6%로 올라섰다. 김 의원으로서는 남은 표에서 격차를 만회해야 하는 부담이 커졌다.
이번 선거는 공화당 현역 의원 두 명이 하나의 의석을 놓고 맞붙는 이례적인 대결이다. 지난해 주민발의안 50 통과에 따른 선거구 재획정으로 기존 40지구와 41지구 일부가 새 40지구로 묶이면서 김 의원과 캘버트 의원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CBS LA에 따르면 새 선거구는 오렌지카운티와 리버사이드카운티 일부를 포함한다. 두 후보 모두 기존 지역구 유권자들을 기반으로 두고 있지만, 지도상으로는 캘버트 의원이 종전에 대표했던 지역이 더 넓게 포함됐다.
지난 6월 예비선거에서도 캘버트 의원은 약 35%, 김 의원은 약 21%를 얻었다. 정당에 관계없이 득표 상위 두 명이 본선에 진출하는 캘리포니아 선거제도에 따라 두 공화당 의원이 최종 승부를 벌이게 됐다.
캘버트 의원은 1992년 처음 당선된 캘리포니아 공화당 연방하원의 최장수 현역이다. 김 의원은 캘리포니아 주하원의원을 거쳐 2020년 연방하원에 처음 당선됐으며 이후 재선과 3선에 성공했다. 이번에는 선거구 재획정의 여파로 같은 당 중진과 의석을 놓고 경쟁하면서 정치적 고비를 맞았다.
현재 개표 흐름은 김 의원에게 불리하지만 낙선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예상 투표의 절반 이상이 아직 집계되지 않은 만큼 최종 당락은 남은 표의 지역별 분포와 추가 개표 결과에 달려 있다.
<김상목 기자> knewsla@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