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멤버 재편과 장기간의 활동 중단이라는 위기를 겪은 걸그룹 뉴진스(NewJeans)가 글로벌 음원 시장에서 여전한 저력을 과시하며 재도약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뉴진스의 히트곡 ‘ETA’가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누적 스트리밍 5억 회를 돌파했다. 소속사 어도어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ETA’의 누적 재생 수는 5억 8만 6,236회로, 뉴진스가 보유한 일곱 번째 5억 스트리밍 곡이 됐다.
2023년 7월 발표된 두 번째 미니앨범 ‘Get Up’의 수록곡 ‘ETA’는 발매 당시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을 휩쓸고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도 진입했다.
현재 뉴진스의 스포티파이 전체 곡 합산 스트리밍은 82억 회를 넘어섰다. ‘Ditto’, ‘OMG’, ‘Super Shy’는 각각 9억 회 이상, ‘Hype Boy’는 8억 회 이상 재생됐다. ‘Attention’과 ‘New Jeans’도 5억 회를 돌파했다.
이번 성과가 주목받는 이유는 뉴진스가 사실상 활동을 중단한 상황에서도 기존 음악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멤버 구성과 제작 체제의 변화 속에서도 뉴진스라는 음악 브랜드의 경쟁력이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뉴진스는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분쟁으로 2025년 3월 이후 사실상 단체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법원이 전속계약의 유효성을 인정하면서 멤버들의 복귀가 추진됐지만, 원래의 5인조 체제는 무너졌다.
해린과 혜인이 지난해 11월, 하니가 12월 어도어 복귀를 확정했다. 반면 다니엘은 지난해 12월 전속계약이 해지돼 팀을 떠났으며, 민지는 복귀 의사를 밝혔지만 소속사와의 협의가 여전히 마무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뉴진스는 3인조 또는 4인조로 재편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
지난 7월 데뷔 4주년을 맞아 공개된 공식 영상에는 민지까지 포함한 네 멤버가 등장해 4인조 재출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지난 10월 29일에도 공식 SNS에 네 멤버의 사진이 공개됐다.
어도어는 앞서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새로운 음악 활동을 위한 사전 제작 작업이 진행됐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정식 컴백 일정이나 최종 멤버 구성은 발표하지 않았다.
뉴진스의 재도약에는 기존 히트곡의 인기를 새로운 음악적 성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특히 팀의 독특한 음악적 색깔을 구축했던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떠난 상황에서 새로운 제작진과 재편된 멤버들이 과거의 성공을 재현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ETA’의 5억 스트리밍 돌파는 뉴진스가 여전히 세계 음악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다만 음원 소비의 지속이 곧바로 성공적인 컴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장기간의 법적 분쟁과 멤버 이탈을 겪은 뉴진스가 다시 글로벌 K팝 시장의 중심에 설 수 있을지, 재편 이후 첫 신곡과 무대가 사실상 부활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K-News LA 편집부>editor@knews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