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적인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가 고물가에 따른 고객 감소와 매출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저가 메뉴를 대폭 확대한다.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3.50달러에 제공하는 새로운 할인 세트도 시험 운영에 들어갔다.
4일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올해 3분기 미국 내 동일 매장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시장에서 매출이 감소한 것은 2025년 초 이후 처음이다.
맥도날드는 고객을 다시 끌어들이기 위해 미국 내 1,900개 매장에서 8주간 새로운 할인 메뉴를 시험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맥치킨 샌드위치와 작은 감자튀김을 3.50달러에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미 약 4,000개 가맹점은 본사의 시험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자체적인 할인 세트 판매에 나섰다.
크리스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저소득층 고객을 되찾기 위해서는 확실하게 저렴한 가격의 메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맥도날드는 2024년 5달러 세트 메뉴를 도입한 데 이어 올해 4월에는 3달러 이하 메뉴 10종을 추가했지만 고객 감소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고객 이탈은 맥도날드만의 문제가 아니다. 외식업계 컨설팅업체 레버뉴 매니지먼트 솔루션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미국 패스트푸드 업계 전체 방문객은 2.6% 감소했다.
휘발유 가격과 생활비 상승으로 소비자들이 외식 지출을 줄이면서 패스트푸드 업계 전반에 가격 경쟁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맥도날드의 3분기 글로벌 동일 매장 매출은 1.3% 증가했지만 미국 시장은 부진했다. 전체 매출은 71억6,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순이익은 24억9,000만 달러로 9% 증가했다.
맥도날드는 내년 초 새로운 저가 세트 메뉴를 본격 도입해 가격에 민감한 고객층을 다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K-News LA 편집부>editor@knews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