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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락법 칼럼 (24)] 미국 진출 한국 외식업체들 갑질 ‘요지경’

2026년 0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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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에 진출하려는 한국 요식업체들의 갑질이 증폭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에서 수천개 매점이 있는 커피셥 체인인 T업체는 지난해 미국 진출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LA와 뉴욕 현지 한인 디저트업계 종사자들의 도움을 요청하면서 갑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원 변호사

지난해말 미국내 최대 한인시장인 LA를 방문한 T업체의 관계자들은 미국 시장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현지 한인 업계 지인들에게 처음에 도움을 요청했 다. 이 업체는 이미 지난해 한국 언론들을 통해 이르면 올해에 미국시장 진출을 추진했 다고 보도된 바 있다.

즉, 올해 안으로 미국에 직영매장을 낼 계획이라고 지난해 말 가진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추진 전략에 대해 이 업체의 고위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나온 건 없지만 K디저트가 가능성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런데 정작 LA 를 방문한 이 업체 관계자들은 마치 자기들이 점령군인 것처럼 현지 한인 업체 종사 자들을 무시했다는 것.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서 반드시 한인 현지 업체 종사자들의 협력이 중요한데 이런 T 업체의 갑질에 기분이 상한 LA 현지 종사자들은 협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알려졌다.

그래서 T 업체는 뉴욕시장 진출을 위해 뉴욕의 한인 현지 디저트업계 관계자들을 찾았지만 LA보다 한인시장 규모가 작은 뉴욕에서 적절한 파트너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다시 LA로 와서 협업할 업체나 종사자들을 찾고 있는데 한번 이 업체에 데인 현지 한인 관계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설 지 의문이다.

이 업체는 지난 2022년 중국 사업을 철수해서 미국 시장 진출이 유일한 해외 시장 진출 인 셈이다. 이 업체 말고 한국의 많은 커피와 디저트 업체들이 한국에 불어닥친 불경기 로 인해 미국 시장 진출을 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실제로 한국에서 ‘줄 서서 마시는 커피’로 유명한 카멜커피가 미국에 진출한 지 1년 여 만인 지난해 현지 경영진 사이의 의견차이로 LA에서 철수했었기 때문에 한인 요식업체 들의 올바른 미국 진출 방향설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카멜커피 미국 1호점(왼쪽)이 오픈 3개월 만에 ‘핸들스’(오른쪽)로 간판을 교체했다. 경영진 간 창의적 의견 차이가 배경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 5월4일 LA의 실버레이크 선셋길에 오픈했던 카멜커피는 지난해 8월7일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리고 핸들커피 (Handles Coffee)로 8월8일부터 비즈니스를 시작 했다. 이는 ‘K카페’ 세계화에 나섰던 카멜커피 의 전략에 문제가 있음을 알렸다.

서울에 11군데, 부산에 한군데 이렇게 한국에 12군데 지점이 있는 카멜커피는 화려한 인테리어 디자인, 역동적인 콜라보레이션, 그리고 맛있는 커피로 1년여 동안 실버레 이크의 힙스터들의 사랑방 역할을 했었다.

그런데 카멜커피 LA점을 운영했던 오퍼레이선 매니저 조수아 박과 오너인 앨리스 김 부부는 지난 8월초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는 인제 새 시대가 왔다고 본다. 퀄리티, 커뮤니티, 크리에티브티는 늘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에게 우선 순위이다. (카멜커피 와의) 이전의 파트너십은 더이상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들과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새로 시작한다는 어렵지만 필요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히고 카멜커피와의 결별과 리브랜딩을 선언했었다.

이 부부는 지난 2020년 한국 카멜커피 운영사 씨엠엘앤코의 박강현 대표를 만나서 2022년부터 미국내 지점을 오픈하는 사업을 펼쳐서 2024년에 2년 만에 열매를 맺었는데 이렇게 안 좋게 끝을 맺었다.

지난 2017년 시작한 카멜커피는 ‘루이비통’ ‘리복’ ‘ABC마트’ 등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와의 조합으로 사람들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해 주목받 았다. 카멜커피는 지난 2017년 서울 성동구 성수동 골목에서 작은 매장으로 시작했다. 이후 서울 핫플레이스를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해 왔으며, 점점 사람들에게 인지도를 각인시키며 하나의 인기 카페 브랜드에 자리매김했다.

<김해원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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