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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스위프트 커밍아웃하라”는 NYT칼럼에 뭇매

노래 가사, 공연 통해 '성 소수자' 암시한다고 추측 지인들 "윤리 잃어…사실 아니고, 부정확" 맹비난

2024년 01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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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 치프스의 트레비시 캘시(왼쪽)과 테일러 스위프트. X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성 정체성에 대한 뉴욕타임스(NYT)의 추측성 칼럼이 동료 아티스트와 대중의 뭇매를 맞고 있다.

6일 CNN에 따르면 지난 4일 NYT의 한 칼럼니스트가 오피니언란을 통해 “스위프트가 수년 동안 자신이 퀴어 커뮤니티 일원임을 암시한다”고 주장해 공분이 일고 있다.

작성자 아나 마크스는 “스위프트가 노래와 무대 그리고 여러 행보를 통해 ‘신호’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특히 스위프트가 무대 중 머리핀을 여러 번 떨어뜨렸다며 “의미 없는 행동일 수도 있지만, 아는 사람은 아는 ‘퀴어 정체성’을 드러내는 은밀한 방법”이라 말했다. 미국에서 ‘머리핀 떨어뜨리기(hair pin drop)’은 자신의 퀴어 정체성을 보이는 단서라고 여겨진다.

스위프트는 이전에 자신의 콘서트를 성소수자를 위한 ‘안전한 공간’이라 부르며 퀴어 커뮤니티를 포용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퀴어 커뮤니티의 일원임을 부인하며 “커뮤니티가 공격받고 있는 상황에서 동맹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2019년 9월 보그(Vogue)와 인터뷰에서 스위프트는 “나는 내가 속하지 않은 커뮤니티를 옹호할 수 있다는 걸 최근 깨달았다”며 “시스젠더(태어난 성과 성 정체성이 일치하는 사람) 백인 남성을 제외한 사람들의 인권이 박탈당하고 있다”고 했다.

마크스는 이에 대해 “스위프트가 자신을 퀴어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여기지 않은 것이 그녀가 정말 ‘이성애자 시스젠더’이기 때문인지 홀로 벽장(closet)에서 고독한 시간을 보내고 있어 그런 발언을 한 것인지 모른다”고 추측했다.

‘벽장 안에 있음(closeted)’은 미국에서 ‘자신의 성 정체성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의미로 쓰인다.

익명의 스위프트 관계자는 CNN을 통해 “사람들의 윤리에 구멍이 났다”고 했다. 또 “몇 언론인은 스위프트에 관한 기사를 쓸 때 선을 지키지 않는다”며 “침습적이고, 사실이 아니며, 부정확한 기사가 ‘오피니언’이라는 명목 아래 쓰인다”고 말했다.

미국 주간 버라이어티의 크리스 윌먼 음악 평론가는 X에 “내가 본 NYT 칼럼 중 가장 옹호할 수 없는 글”이라며 “추측이 전문인 기고자가 있다는 것이 최악”이라 전했다.

마크스는 2022년 팝스타 해리 스타일스의 성 정체성을 추측하는 NYT 기고문을 썼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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