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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한중 이웃이자 전략 파트너” … 한국에 4대 방안 제시

2025년 11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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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박물관에서 한중 정상회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1.01. photocdj@newsis.com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1일 한국 경주박물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중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시키기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에게 “중국과 한국은 떼어낼 수 없는 중요한 이웃이자 분리할 수 없는 협력 파트너”라며 “수교 33년 동안 사회제도와 이념 차이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활발히 벌여 왔고 상호 성취와 공동 번영을 실현해 왔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한·중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은 양국 국민의 근본이익에 부합하며 시대적 흐름에 맞는 올바른 선택”이라면서, “중국은 한국에 대한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소통을 강화하며 협력을 심화해 공동 이익을 확대하고 도전에 함께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한중 관계 신국면 개척을 위한 4가지 제안을 내놨다.

우선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신뢰 기반을 공고히 하자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 안목에서 양국 관계를 바라보고 상호존중 속에서 공동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사회제도와 발전경로의 차이를 존중하면서도 협력과 상생을 이루어야 하며 핵심이익과 중대한 관심사를 상호 배려하며 갈등과 차이를 우호 협의를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양국 간 기존 대화채널와 교류 메커니즘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관계 발전을 위한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으로 호혜적 협력을 심화하고 신흥 분야에서 경제·기술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시 주석은 “이웃의 성취가 곧 나의 성취”라며 양국이 상생의 원칙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제2단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속도를 높이고 인공지능(AI)·바이오 제약·녹색산업·실버경제 등 신흥산업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을 깊이 탐색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인터넷 도박과 전기통신 사기(피싱) 등 양국 국민의 생명·재산에 영향을 미치는 범죄 대응에서도 양국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음으로는 국민 감정을 증진하고 민심 소통 강화하자고 했다. 시 주석은 여론과 국민정서를 강화하고 긍정적 정보 제공을 통해 부정적 흐름을 억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청소년, 언론, 지식인과 지방정부 간 인적 교류를 확대하고 인문교류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양국 국민의 상호 이해와 마음의 연결을 증진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는 다자 협력을 강화하고 평화 발전 기조을 지속하자고 제언했다.

중국 측은 한국이 성공적으로 주최한 APEC 정상회의를 높이 평가하며 이를 계기로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FTAAP) 추진과 지역경제 통합 및 아태 공동체 구축을 한층 본격화하겠다고 시 주석은 밝혔다.

양국은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현하고 다자 무역체제를 수호하며 국제 거버넌스가 더욱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시 주석은 아울러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에서 ‘제15차 5개년 계획(15 五)’이 통과됐음을 언급하면서 “중국 경제는 기초가 견고하고 장점이 많으며 회복력과 잠재력이 크다. 장기적 긍정적 추세는 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 주석은 “중국은 고수준 대외개방을 확대하고 전 세계와 더 많은 발전기회를 공유하겠다”고 언명했다.

신화통신 보도로는 이재명 대통령은 시 주석의 방문을 11년 만의 국빈 방문으로 평가하며 “한·중은 이웃이면서 뗄 수 없는 파트너이며 한국은 중국과의 우호 협력관계를 더욱 심화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한중 양국은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고 정당·지방정부 간 소통도 확대해 나가야 한다”면서 중국의 ‘15차 5개년 계획’에 맞춰 산업 공급망 안정화와 상호 호혜적 협력을 추진할 의지를 피력했다.

한국 측 발표로 두 정상은 경주국립박물관에서 1시간 20여분 동안 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실현 방안, 한중 간 민생 경제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회담 후 양 정상은 경제·금융·농업·법집행·과학기술 등 분야에서 협력 합의문서 교환하는 걸 함께 지켜봤다.

이후 저녁에는 이 대통령이 시 주석을 위해 환영 만찬을 베풀었으며 중국 측에서는 차이치(蔡奇)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서기처 서기와 왕이(王毅) 외교부장, 정산제 국가발전개혁위 쥬임, 왕원타오 상무부장, 란포안 재정부장 등이 참석했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관계 정상화 및 전략적 파트너십으로의 전환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으며 향후 실질협력 확대와 다자외교협력 강화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관영매체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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