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스트 할리웃에서 대낮에 한 남성이 아내와 갓난아기 옆에서 총을 맞았다. 웨스트 할리우드 한복판에서 벌어진 ‘묻지마 총격’이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14일 오후 12시 7분, 7900 노턴 애비뉴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셰리프 요원들은 현장에서 총상을 입은 남성을 발견했고, 주변에서는 여러 개의 탄피가 수거됐다.
피해자는 가족과 산책 중이었다. 지역 매체 WeHoOnline은 용의자가 아무런 이유 없이 접근해 아내와 갓난아기와 함께 걷고 있던 남성을 향해 총을 쐈다고 전했다. 전형적인 ‘이유 없는 공격’이다.
남성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추가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용의자는 현장에서 도주했고, 신원과 범행 동기, 사용된 무기 모두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불과 5일 전, LA 페어팩스 디스트릭트 비스타 스트리트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한 여성은 자신의 발코니에 서 있다가 총에 맞았지만, 그 사건 역시 용의자는 여전히 잡히지 않았다.
결국 패턴은 하나다. 이유도 없고, 표적도 불분명하며, 범인은 사라진다.
연쇄적으로 이어지는 ‘묻지마 총격’에 주민 불안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대낮, 가족과 함께 걷는 순간조차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이 현실이 되고 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