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비 브라이언트의 두 LA 레이커스 등번호를 기리는 대형 추모 조명이 24일 밤 산타모니카 해안을 밝혔다.
산타모니카 피어의 퍼시픽 파크에 있는 관람차 ‘퍼시픽 휠’은 코비 브라이언트 데이를 맞아 해 질 무렵인 오후 7시30분부터 자정까지 90피트 규모의 추모 영상을 선보였다.
관람차에는 레이커스의 보라색과 금색으로 ‘LA ♥ 24’와 ‘LA ♥ 8’이 표시됐다. 관람차를 구성하는 17만4,000개의 LED 조명에는 브라이언트의 선수 경력과 LA에서 남긴 유산을 기리는 다양한 패턴과 전환 효과도 함께 연출됐다.
LA에서는 매년 8월 24일을 코비 브라이언트 데이로 기념한다. 8월 24일이라는 날짜는 브라이언트가 레이커스에서 20시즌 동안 착용했던 두 등번호 8번과 24번을 의미한다. 브라이언트의 생일은 하루 전인 8월 23일이다.

브라이언트는 1996년부터 2016년까지 NBA 선수 생활 전부를 레이커스에서 보냈다. 팀의 NBA 우승 5회에 기여했으며 올스타에 18차례 선정됐다. 2008년에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NBA 파이널 MVP도 두 차례 수상했다.
레이커스는 2017년 12월 브라이언트의 8번과 24번을 모두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한 선수가 한 팀에서 두 개의 등번호를 영구결번으로 남긴 것은 레이커스 역사상 브라이언트가 처음이다.
브라이언트는 2020년 1월 26일 칼라바사스에서 발생한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41세의 나이에 숨졌다. 당시 13세였던 딸 지아나를 포함해 모두 9명이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이준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