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동 성착취 혐의로 국제 수배를 받아온 남성이 콜롬비아에서 체포된 뒤 LA로 송환됐다고 연방 당국이 밝혔다.
연방 형사 고소장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20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수사관들은 전 롱비치 거주자인 이반 로사노 에르난데스가 14세 소녀와 연락을 주고받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연방 당국은 당시 39세였던 에르난데스가 소녀에게 자신의 나체 사진과 영상을 보내도록 요구한 뒤, 이후 아프리카로 이동해 소녀를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관들은 이 같은 성적 학대가 2021년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연방 고소장에 따르면 에르난데스는 2021년 10월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으로 이동해 소녀와 불법적인 성적 행위를 반복적으로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소녀의 부모가 피해 사실을 알게 된 뒤 LA의 법 집행기관에 에르난데스를 신고하면서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착수했다.
당국은 2023년 연방 수색영장을 집행해 에르난데스 소유의 전자기기들을 압수했다. 수사관들은 해당 기기에서 아동 성착취물을 담은 사진과 영상 수천 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에르난데스는 같은 해 연방 형사 고소를 통해 기소됐지만, 이후 미국을 떠나 도주한 것으로 FBI는 보고 있다.
연방 당국은 그가 도피 기간 동안 여러 나라를 돌아다닌 것으로 보고 있다.
에르난데스의 도피 행각은 2025년 7월 끝났다. 콜롬비아 메데인 경찰이 에르난데스를 검문하는 과정에서 그가 미국에서 수배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체포했다.
당국에 따르면 FBI는 에르난데스의 소재 파악과 체포를 위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한 상태였다.
LA 연방 대배심은 이듬해 8월 에르난데스를 미성년자에게 범죄적 성행위를 하도록 유인한 혐의, 불법 성행위를 목적으로 여행한 혐의, 외국에서 불법 성행위를 한 혐의, 아동 음란물 소지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에르난데스는 범죄인 인도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콜롬비아에 구금돼 있었다.
그는 지난 8월 21일 금요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미국으로 송환됐으며, 월요일 LA 연방법원에 출석했다.
판사는 에르난데스를 보석없이 구금을 명령했다.
현재 이번 사건은 FBI가 수사하고 있으며, LA카운티 셰리프국, LA 경찰국, 연방보안관국, 콜롬비아 법 집행기관 등이 수사를 지원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