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속 직원 총격 사망 3개월 만에 체포…경찰, 살인 모의 대상·구체적 범행 정황 공개 안 해
수십 년간 LA 지역의 폭력 예방과 갱단 갈등 중재에 힘써온 남가주 유명 갱단 개입 활동가가 살인 모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비영리단체 ‘2nd Call’의 설립자이자 대표인 클리퍼드 ‘스킵’ 타운센드(62)는 지난 4일 오전 10시30분께 사우스 LA 라브레아 애비뉴와 오바마 블루버드 인근 단체 사무실 밖에서 LAPD 강력범죄수사과 형사들에게 체포됐다.
타운센드는 살인 모의 공모 혐의로 입건됐으며 보석금은 200만 달러로 책정됐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수사 당국은 실제 살인 계획이 있었다고 보고 있지만, 구체적인 피해 대상이나 모의 정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4명이 추가로 체포됐다. 28세 레니타 시나 디 루이스와 49세 샤몬드 ‘릴 AD’ 베넷 등이 포함됐으며, 23세 니콜 알리야 스미스와 25세 제레마이아 압델하미드는 사건 발생 후 범인을 돕거나 은닉한 혐의로 체포됐다.
타운센드는 5일 오후까지 공식 기소되지는 않았다. LA카운티 검찰청은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사건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수사와 관련해 압수수색 영장이 집행됐으며, 사우스 LA 지역 활동가 나지 알리는 수사관들이 2nd Call 사무실에서 컴퓨터를 압수했다고 전했다.
타운센드는 과거 롤린 20스 블러드스의 일원이었지만 갱단 생활을 청산한 뒤 LA에서 가장 잘 알려진 갱단 개입 활동가 가운데 한 명으로 활동해왔다. 그가 이끄는 2nd Call은 갱단 간 갈등을 중재하고 보복성 폭력을 막는 한편, 출소자와 범죄 위험에 놓인 주민들을 대상으로 재활과 취업 지원 등을 제공해왔다.
그는 LA시 관계자와 지역사회 단체들과 협력해 라이벌 갱단 간 휴전을 이끌어내기도 했으며, LA카운티 검찰도 과거 폭력 사건 이후 긴장을 완화하고 보복을 막는 데 기여한 그의 활동을 소개한 바 있다.
이번 체포는 2nd Call 직원 레지널드 포먼(51)이 지난 8월 6일 하이드파크 크렌쇼 블루버드와 59번 플레이스 인근에서 업무 중 총격으로 숨진 지 3개월 만에 이뤄졌다.
다만 당국은 포먼의 피살 사건과 타운센드의 체포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고 밝히지 않았다.
LAPD는 타운센드에 대한 혐의를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증거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검찰 역시 실제 기소 여부를 발표하지 않았다.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