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러튼의 한 스모크숍에서 도끼 등 흉기를 든 남성이 매장 안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경찰과 5시간 넘게 대치한 끝에 SWAT팀에 의해 체포됐다.
풀러튼 경찰국에 따르면 사건은 13일(일) 오전 오렌지소프 애비뉴에 위치한 로데오 스모크숍(Rodeo Smoke Shop)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매장 내부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한 채 버티며 도끼를 비롯한 여러 흉기에 접근할 수 있는 상태였고, 매장 내부를 지속적으로 파손한 것으로 파악했다.
사건 당시 매장 안에 있던 여성 직원은 가까스로 현장을 빠져나와 인근 K’s 마켓으로 달려가 도움을 요청했다.
K’s 마켓 직원 하메시 랄은 “그 여성은 매우 겁에 질린 상태로 가게 안으로 뛰어 들어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풀러튼 경찰과 노스카운티 SWAT팀은 매장을 포위한 뒤 용의자와 장시간 대치를 이어갔다.
풀러튼 경찰국 빌리 푸 경사는 “용의자가 매장 안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있으며 내부를 계속 파손하고 있다”며 “흉기를 소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매장 안에 있는 다른 무기에도 접근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대치 과정에서 공개된 영상에는 용의자가 경찰을 향해 대형 흉기를 휘두르고, 매장 유리창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뿌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약 5시간에 걸친 대치 끝에 SWAT팀은 이날 오후 3시 45분쯤 매장 안으로 진입해 용의자를 제압하고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인근 상점들은 안전을 위해 일시 대피 조치됐다.
체포된 용의자는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41세 마이클 블랙(Michael Black)으로 확인됐다.
블랙은 자해로 입은 부상을 치료받기 위해 먼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치료를 마친 뒤 중범죄 기물손괴와 방화 등의 혐의로 오렌지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경찰은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