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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워시, 금리 놓고 정면충돌…“인상 터무니없다” vs “물가안정 책무”

워시 인플레 경고·긴축 가능성 시사에 트럼프 “미국 금리 세계에서 가장 낮아야” 압박

2026년 0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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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금리 정책 갈등을 표현한 합성 이미지.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는 반면 워시 의장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제기하며 추가 긴축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미지=AI 생성)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물가상승 우려에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음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금리는 너무 높다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금리인하를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워시 의장의 최근 주장에 반대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다. 나는 그를 아주 존중하며, 그는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면서도 이같이 답했다.

워시 의장을 존중한다고 포장하긴 했으나, 답변 대부분은 금리 인하 필요성에 할애했고 금리 인상 논의는 터무니없다고 질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세계를 이끄는 국가”라며 “지금까지 벌어진 일들 덕분에 우리는 전례 없는 경제 강국이 됐다. 어느 나라에서도 이뤄진 적 없는, 몇 배에 달하는 최대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금 20조 달러가 넘는 투자가 들어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많은 나라가 낮은 금리를 내는 것은 오로지 우리 때문이다. 그들이 우리와 거래하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원한다면 관세를 부과하거나 거래를 중단할 권리가 있다. 그러면 그들은 이른바 엘리트 국가에서 빈곤 국가로 전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30년 전에는 그랬다. 우리가 잘하지 못할 때조차 가장 낮은 금리를 유지했다”며 “우리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금리가 낮아야 한다”고 반복했다.

금리 결정 방식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년 전만 해도 좋은 지표를 발표하면 금리가 내려갔다”며 “지금은 좋은 지표를 발표하면 금리가 올라간다. 인플레이션을 너무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방금 훌륭한 지표를 발표했는데 이제 그들은 금리 인상을 이야기하고 있다. 터무니없는 일”이라며 “성장과 성공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는다. 인플레이션은 다른 이유로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사흘전 워시 의장이 내놓은 인플레이션 관련 경고를 사실상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워시 의장은 지난 28일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우리의 책무 중 하나인 물가 안정 측면에서 볼 때 관련 지표들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분명하고 충분히 빠른 속도로 목표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우리에게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 그것은 우리의 임무이자 책무이며, 우리가 지켜야 할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K-News LA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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