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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등산로 PCT 트레일 덮친 노로바이러스 … 등산객 수십명 구토·설사

73세 등산객 헬기 이송, 당국 “공용 화장실·야영지 이용 주의”

2026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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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등산로에서 노로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어 등산객들의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K-News LA AI 제작

전염성이 매우 강한 위장 바이러스인 노로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크루즈선이나 구내식당 등에서 집단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바이러스는 공동 사용 표면이나 악수, 밀접 접촉 등을 통해 쉽게 전파된다.

감염 증상으로는 구토와 설사, 메스꺼움, 복통 등이 있으며, 보통 1~3일 정도 지속된다.

최근에는 이 노로바이러스가 남가주 구간의 유명 장거리 등산로인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CT) 등산객들 사이에서도 확산하고 있다.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 협회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샌버나디노 카운티 라이트우드 지역에서 “위장 질환 사례 보고를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SFGate 보도에 따르면 최소 24명의 등산객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73세 남성 등산객 1명은 응급 치료를 위해 헬기로 이송되기도 했다.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은 미국-멕시코 국경에서 시작해 시에라네바다와 캐스케이드 산맥을 지나 캐나다 국경까지 이어지는 약 2,600마일 길이의 장거리 등산로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구간에서는 라이트우드와 카혼패스, 빅베어 등을 지난다.

당국은 등산객들이 함께 사용하는 야영지와 화장실, 오염된 표면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애팔래치안 트레일 일부 구간과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 등 다른 인기 장거리 등산로에서도 유사한 노로바이러스 집단 감염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 협회는 등산객들에게 손을 자주 씻고, 식수를 적절히 정수하며, 등산 중 음식이나 식기, 음료를 함께 나누지 않는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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