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카운티 공중보건국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한 해외 여행객이 전염력이 있는 상태로 LA카운티를 경유한 사실이 확인돼 긴급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보건당국은 해당 여행객으로 인해 LA국제공항(LAX)과 렌터카 셔틀버스, 의료시설 최소 1곳에서 홍역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해당 시간대 이용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사례는 올해 LA카운티에서 확인된 일곱 번째 홍역 확진 사례다.
공중보건국에 따르면 감염자는 지난 7월 3일 영국항공(British Airways) 281편을 이용해 LAX 톰 브래들리 국제선 터미널에 도착했다.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오후 4시 사이 터미널 155번 게이트 인근에 있었던 사람들은 홍역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감염자 인근 좌석에 탑승했던 승객들에게는 각 지역 보건당국이 개별적으로 통보할 예정이다.
또 다른 노출 가능 장소는 다음과 같다.
7월 3일 오후 3시 30분~4시 30분: LAX 허츠(Hertz) 렌터카 셔틀버스
의료시설의 경우 노출 가능성이 있는 환자와 직원들에게 해당 시설이 직접 안내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공중보건국은 현재 추가 노출 장소를 확인하는 한편, 노출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파악해 감염 위험을 평가하고 있다. 이번 노출과 관련한 증상 관찰 종료일은 7월 24일이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다.
104도(화씨) 이상의 고열, 기침, 콧물, 충혈되고 눈물이 나는 눈(결막염) 등이다
증상은 일반적으로 바이러스에 노출된 뒤 7~14일 사이에 나타난다.
보건당국은 해외여행이나 홍역 유행 지역 방문을 앞둔 주민들에게 예방접종 기록을 확인해 면역 여부를 점검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임신부와 영유아, 면역저하자, 홍역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은 노출이 의심될 경우 가능한 한 빨리 의료진에게 연락해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홍역 증상이 나타나면 학교나 직장, 대규모 모임 참석을 자제하고 집에 머무르면서 의료기관에 먼저 연락한 뒤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한편, 연방 보건당국 집계에 따르면 지난 7월 2일 기준 미국에서는 올해 총 2,170건의 홍역 확진 사례가 보고됐으며, 대부분은 2025년과 2026년에 발생한 집단 유행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