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크 타호의 소나무들이 독극물에 의해 훼손되는 사건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지만, 수사당국은 아직도 범인을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와쇼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노스 레이크 타호의 번트 시더 비치에서 지난 7월 24일과 8월 2일 소나무가 독극물에 의해 훼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셰리프국은 7월 24일 소나무 밑동에서 강한 악취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당국은 이 해변에서 과거에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으며, 현장에서 채취한 토양에서도 이전 사건과 같은 악취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8월 2일에는 또 다른 나무 여러 그루의 밑동 주변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질이 발견됐다.
이번에는 현장 인근 카메라 영상도 확보됐다.
셰리프국은 출동한 대원들이 트레일 카메라를 확인한 결과 오전 2시쯤 독극물이 뿌려진 나무 인근에서 잠시 빛이 비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수사당국은 범행이 8월 1일 오전 11시 30분부터 8월 2일 오전 5시 사이에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건은 번트 시더 비치에서 수년째 반복되고 있는 미스터리한 나무 훼손 사건의 최신 사례다.
당국에 따르면 2022년 이후에도 나무 밑동 주변에 정체불명의 물질을 붓거나 뿌리 근처에 구멍을 뚫는 유사 사건이 여러 차례 발생했다.
그러나 수년간의 수사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용의자는 특정되지 않았다.
대린 밸럼 와쇼 카운티 셰리프는 “나무를 고의로 훼손하는 행위는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며, 지역사회 전체에 큰 손실을 안기는 범죄”라고 말했다.
번트 시더 비치를 관리하는 인클라인 빌리지 일반개선지구는 성명을 통해 “나무를 파괴하려 한 책임자들이 반드시 책임을 지도록 사법당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환경 전문가들과 함께 피해를 입은 나무와 주변 토양의 상태를 조사하고 복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수사당국은 사건과 관련한 정보나 수상한 행동을 목격한 사람은 와쇼 카운티 셰리프국(775-328-3001)으로 연락해 사건번호 26-4225를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