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MZ가 법원에 제출된 소장을 토대로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소송을 제기한 아리아나 로드리게스(Ariana Rodriguez)는 남가주 롱비치의 인앤아웃버거 매장에서 약 5년 동안 요리사로 근무했다.
로드리게스는 재직 기간 일요일에 교회 예배에 참석할 수 있도록 근무 일정에서 배려를 받아왔지만, 지난해 10월 새로운 매니저가 부임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새 매니저 부임 이후 일요일 근무 가능 여부를 둘러싼 갈등이 반복됐으며 로드리게스는 결국 이 문제와 관련해 첫 공식 경고까지 받았다.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12월 근무 일정과 교회 참석 문제, 직장에서 자신이 받고 있는 대우 등에 대해 상급 관리자들에게 문제를 제기했지만 회사 측이 이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갈등은 지난 6월 말 음식 폐기 문제를 계기로 더욱 악화됐다.
TMZ에 따르면 로드리게스는 회사에서 그동안 관행적으로 처리해 온 방식에 따라 해당 음식을 일반적인 ‘폐기 처리’ 대상으로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문제로 인사부에 신고됐으며 정직 처분과 함께 내부 조사를 받았다. 이후 회사 측은 정책 위반을 이유로 지난 7월 3일 로드리게스를 해고했다.
로드리게스 측은 소장에서 비슷한 행동을 한 다른 직원들은 해고되지 않고 경고만 받았다며 자신에게 더 가혹한 징계가 내려졌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소송은 인앤아웃버거가 기독교적 기업 문화를 공개적으로 강조해 온 회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인앤아웃버거의 린지 스나이더(Lynsi Snyder) CEO는 그동안 자신의 기독교 신앙이 개인적인 삶뿐 아니라 회사 경영에서도 중요한 원칙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로드리게스는 회사가 자신의 종교적 신념과 교회 참석을 이유로 차별했으며 결국 부당하게 해고했다고 주장하면서 종교 차별과 부당해고 등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을 통해 구체적인 액수가 명시되지 않은 손해배상과 미지급 임금, 복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인앤아웃버거 측은 현재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 공개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소송에서 제기된 내용은 원고 측의 주장으로, 법원의 판단을 통해 사실관계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