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의 높은 개솔린 가격을 낮추기 위해 개빈 뉴섬 주지사가 겨울용 혼합 개솔린의 조기 사용을 허용하도록 주 정부 기관에 요청했다.
뉴섬 주지사는 28일 캘리포니아 대기자원위원회(CARB)에 서한을 보내 개솔린 가격 급등 시 소비자 보호를 위해 여름용 혼합유 규정을 일시 중단할 수 있도록 한 주법에 따라 겨울용 혼합유를 조기에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연방 환경보호청(EPA)은 지난 8월 중순 여름용 혼합유 사용 의무를 당초 전국적으로 적용되는 9월 1일 시한보다 2주 앞서 중단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는 더 엄격한 규정을 적용해 대부분 지역에서 10월 31일까지 여름용 혼합유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여름용 혼합유는 휘발성을 나타내는 레이드 증기압(RVP)을 낮춘 연료다. 생산 비용은 더 비싸지만 배출가스와 스모그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반면 겨울용 혼합유에는 부탄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첨가제가 사용된다. 편의점협회에 따르면 여름용 혼합유는 겨울용 혼합유보다 생산 비용이 갤런당 약 15센트 더 비싸다.

뉴섬 주지사의 이번 조치는 캘리포니아 개솔린 가격이 계속 오르는 가운데 나왔다. AAA에 따르면 28일 현재 캘리포니아 일반 개솔린 평균 가격은 갤런당 6.365달러로, 2022년 6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6.4375달러보다 10센트도 낮지 않은 수준이다.
전국 평균 가격도 갤런당 4.4768달러까지 올랐다.
뉴섬 주지사는 주 대기질 보호를 위해 여름용 개솔린 규정이 중요한 만큼 이번 조치를 가볍게 결정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조치를 “이례적으로 높은 가격에 대한 이례적인 대응”이라고 표현하며, 가격이 오를 때마다 규정을 바꾸겠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뉴섬 주지사는 최근 저가 연료인 E15 개솔린의 캘리포니아 내 판매 승인을 앞당기는 법안에도 서명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