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기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주내 영화·TV 제작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세액공제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연간 지원 규모를 현재 7억5,000만 달러에서 최소 10억 달러로 늘리고, 제도 시행 기간도 2040년까지 연장하는 내용이다.
뉴섬 주지사실에 따르면 이번 제안에는 배우와 감독 등 주요 출연·제작진에 대한 세액공제도 포함된다. 독립영화 제작을 위해 1억 달러를 별도로 배정하고, 캘리포니아에서 두 편 이상의 작품을 제작하기로 약속한 업체에는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도 담겼다.
뉴섬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캘리포니아는 현대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탄생시켰으며,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지로서 이 산업을 계속 주내에 유지할 것”이라며 “최소 10억 달러의 세액공제는 지역 경제에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하고 업계 전반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 정부만으로는 확대에 필요한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연방 의회에도 관련 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뉴섬 주지사는 영화·TV 산업에 20%의 연방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영화·텔레비전·엔터테인먼트 활성화법(MPTERA)’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법안이 시행되면 연방 세액공제와 주 정부의 지원을 함께 적용할 수 있다.
이번 제안은 지난해 캘리포니아주가 영화·TV 세액공제 예산을 연간 3억3,000만 달러에서 7억5,000만 달러로 늘린 데 이은 추가 확대 조치다. 그러나 지원 규모가 커진 이후에도 주내 제작 활동은 계속 감소해 업계 관계자들이 추가 인센티브를 요구해 왔다고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보도했다.
이번 계획은 뉴섬 주지사의 임기 종료를 앞두고 나왔다. 임기는 내년 1월 4일 끝날 예정이어서 프로그램 확대와 시행 여부는 후임 주지사의 결정에 달릴 전망이다.
주지사실은 2009년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354억 달러 이상의 경제 효과를 창출하고, 배우와 제작진을 포함해 24만8,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한편 뉴섬 주지사는 3일 중간선거에서 당선되는 새로운 주지사와 내년 1월 자리를 내어주게 된다. 뉴섬 주지사는 임기만료에 따라 2027년 1월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
정치권에서는 차기 대선 행보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