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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새 버거 파트너 인앤아웃이 아닌 ‘oo 버거’

해빗 버거, 다저스와 다년 계약 체결…센터필드 플라자에 새 매장 오픈 예정

2025년 11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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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구장. Photo by Matthew LeJune on Unsplash

인앤아웃이 아니다. 다저스의 서낵은 해빗이었다.

LA 다저스와 패스트푸드 체인 해빗 버거&그릴이 다년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새 해빗 버거 매장이 차베스 레빈(Chavez Ravine)에 들어선다.

해빗 버거는 6일 이같은 소식을 전격 전했다.

해빗버거가 다저스 구장 입점을 준비하고 있다. 해빗 버거 앤 그릴

해빗의 새 매장은 다저스타디움 센터필드 플라자에 위치할 예정이며, 개장 시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어바인에 본사를 둔 해빗 버거는 직화 그릴에서 구운 ‘차버거(Charburger)’로 잘 알려져 있다. 메뉴에는 샐러드, 그린빈튀김, 고구마튀김, 밀크셰이크, 샌드위치 등도 포함돼 있다.

해빗 버거의 더블 차버거

이 체인의 대표 메뉴인 ‘더블 차(Double Char)’는 USA 투데이에 의해 2년 연속 ‘최고의 패스트푸드 버거’로 선정된 바 있다.

해빗은 2년 연속 LAX의 인앤아웃 매장 앞 빌보드에 이를 알리며 인앤아웃을 조롱하는 빌보드를 세운 바 있다.

해빗 버거가 지난 2024년 인앤아웃이 버거랭킹 2위를 차지한 것을 빗댄 빌보드(아래)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2라는 숫자만 #4로 바꿔 2025 인앤아웃 버거랭킹을 조롱했다(위) 여전히 빌보드 아래에는 해빗이 1위라는 글자가 포함돼 있다. 해빗버거앤그릴

해빗 버거&그릴은 1969년 산타바바라에서 ‘햄버거 해빗(Hamburger Habit)’이라는 이름으로 첫 매장을 열었다. 이후 미국 14개 주와 해외에 걸쳐 380개 이상의 매장으로 성장했다.

해빗 버거&그릴은 센터필드 플라자 내 ‘이츠-앤-드링크스(Eats-N-Drinks)’, ‘LA 피즈 블루(LA Feeds Blue)’, ‘오르니토스 칸티나/라 타케리아(Hornitos Cantina/La Taqueria)’ 등과 함께 입점하게 된다.

해빗 버거는 이날 발표와 함께 내년 정규시즌을 준비하기 위한 작업에 벌써 돌입했다.
한편 이 소식을 들은 대부분의 다저스 팬들은 “왜 인앤아웃이 아니지?”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2021년에도 쉐이크쉑 버거가 다저스 구장에 입점했을 때에도 다저스 팬들은 같은 반응을 보였던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인앤아웃의 사업철학은 명확하다.
다저스 구장 입점과 관련해 인앤아웃의 COO 데니 워닉은 “프로 스포츠팀이나 경기장, 아레나 후원은 우리가 추구하지 않는 전략입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우리는 프로 스포츠팀보다는 우리가 영업 중인 지역사회의 학교나 커뮤니티 팀을 후원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수년간 충성 고객들로부터 ‘좋아하는 팀의 경기장 안에 인앤아웃을 열어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경기장 내 매점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은 없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다저스 구장 전경

스포츠 매장에 입점하기 위해서는 인앤아웃이나 다른 어떤 회사든 야구장 안에서 버거를 판매하려면 단순히 그릴과 계산대를 설치하는 것 이상을 요구받게 된다.  다저스처럼 많은 팀은 매점 운영권을 방송 광고, 소셜미디어 홍보, 경기장 내 간판, VIP 스위트 운영권 등과 묶인 대형 스폰서 계약의 일부로 포함시키길 원한다. 이런 계약은 보통 수년간 유지되며 수백만 달러 규모에 이른다.

그런 스폰서 비용은 고스란히 햄버거 가격에 포함되며, 때문에 야구장 등 스포츠 구장에서 판매되는 햄버거가 일반 매장에서 판매되는 가격보다 비싼 이유다.

인앤아웃은 가격에 늘 민감하게 반응한다. 때문에 스폰서쉽과 연결된 햄버거 가격 인상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인앤아웃을 전국의 일부 스포츠 경기장에서 볼 수는 있다.

인앤아웃은 독립리그 야구팀, 마이너리그 농구팀, 그리고 가끔 포모나에서 열리는 레이싱 경기 등 비인기 종목에는 인앤아웃 트럭을 여러대 보내며 스폰서하지만 가격은 일반매장과 똑같이 적용한다.

인앤아웃의 1호 매장 볼드윈 파크의 바로 옆인 웨스트코비나에서 나고 자란 전 메이저리그 선수 제이슨 지암비는 뉴욕 양키스에서 뛰던 시절 양키스타디움에 인앤아웃 매장을 열기 위해 노력했지만 인앤아웃의 사업철학에 무릎을 꿇은 바 있다.

<이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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