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대학 미식축구 시즌이 이달 말 개막을 앞둔 가운데, 남가주의 한 대학이 시즌 개막도 하기 전에 미식축구 프로그램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장기적인 프로그램 운영 여부도 현재로서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우드랜드힐스에 있는 LA 피어스칼리지는 4일 “어려운 결정 끝에 올해 미식축구 프로그램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브라마스라는 팀명을 사용하는 피어스칼리지는 NCAA 소속이 아닌 남가주 풋볼협회 퍼시픽 콘퍼런스에서 활동해 왔다.
같은 콘퍼런스에는 빅터밸리칼리지, 산타모니카칼리지, 그로스몬트칼리지 등이 속해 있다.
학교 측은 성명을 통해 “대학 지도부는 여름 내내 선수단 규모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가능한 한 오랫동안 최종 결정을 미뤘다”며 “신중한 검토 결과, 선수단 규모가 시즌 내내 안전하게 경기를 치르기에 필요한 최소 인원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선수 부족으로 시즌이 취소되면서 계속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를 원하는 학생 선수들은 다른 대학 프로그램으로 옮겨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학교 체육부는 선수들의 학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다른 학교로 옮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남가주 풋볼협회와 다른 대학들과 협력해 계속 경기에 출전하기를 원하는 학생들이 학업에 차질을 최소화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개교 75주년을 맞은 피어스칼리지는 우드랜드힐스에 위치한 공립 커뮤니티칼리지로, 미식축구 외에도 남녀 농구와 축구, 수영, 배구 등의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는 “이번 소식이 학생 선수와 동문, 후원자, 그리고 피어스 공동체 모두에게 실망스러운 일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피어스 미식축구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그 전통을 만들어 온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