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롤턴 경찰국에 따르면 69세 한인 남성 한승호(Seung Ho Han)는 5월 5일 오전 캐롤턴 코리아타운 일대 두 곳에서 잇따라 총격을 벌여 한인 2명을 숨지게 하고 3명에게 총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첫 번째 총격은 오전 10시 직전, 스테이트 하이웨이 121번과 웨스트 헤브론 파크웨이 인근 케이타운 플라자(K Towne Plaza)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한승호가 비즈니스 관련 만남 도중 갑자기 총기를 꺼내 발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서는 총상을 입은 4명이 발견됐으며, 이 가운데 남성 1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또 다른 남성 2명과 여성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건은 쇼핑몰 총격으로 끝나지 않았다.
약 1시간 뒤인 오전 11시10분께 경찰은 올드 덴튼 로드 2700블록의 한 아파트에서 또 다른 총격 신고를 접수했다.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내부에서 남성 1명이 총에 맞아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 수사 결과 두 사건의 용의자는 모두 한성호로 확인됐다. 경찰은 한승호가 케이타운 플라자 총격 후 차량으로 이동해 인근 아파트에서 2차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한승호는 이후 올드 덴튼 로드 인근 H마트 몰 방향으로 도주했으나, 코리아타운 쇼핑센터 일대에서 짧은 도보 추격 끝에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한승호는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 5명 모두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인정했으며, “사업 거래와 관련한 금전 문제로 피해자들에게 화가 나 있었다”고 진술했다.
공공기록에 따르면 한승호호는 첫 번째 총격이 벌어진 케이타운 플라자 내 ‘깐부 스시(Kkanbu Sushi)’ 업주인 것으로 확인됐다.
캐롤턴 경찰은 이번 사건이 증오범죄는 아니라고 밝혔다. 로버트 아레돈도 경찰서장은 “무작위 범행이 아니라 기존 비즈니스 관계에서 발생한 사건”이라며 “현재 추가적인 위협은 없다”고 말했다.
사건 현장에는 FBI를 포함한 연방 수사기관들이 출동해 공동 수사를 벌였다.
달라스 한인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 우성철 달라스 한인회장은 현장을 찾아 “피해자들은 모두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아온 이민자들이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경찰은 아직 사망자와 부상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 중이다.
<김상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