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가주 한 지역에서 부모들에게 악몽이 될 뻔한 사건이 두 명의 뜻밖의 영웅 덕분에 막을 수 있었다.
마데라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20명의 학생들의 생명을 구한 두 남성을 공식적으로 표창했다.
카를로스 페레아 로메로와 앤젤 사르코는 지난 9월 4일 아침, 등교 중이던 학생들로 가득 찬 스쿨버스에서 불이 나자 용감하게 학생들을 대피시킨 공로로 마데라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수퍼바이저 감사장에는 “농장 근로자와 버스 운전사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모든 학생이 부상 없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었다. 감독위원회는 두 남성이 보여준 헌신적인 용기와 이타심, 그리고 공동체 정신이 공공 서비스의 가장 높은 이상을 구현했다고 인정한다”고 적혀 있다.

페레아와 사르코는 지난 9월 4일 농장에서 사용할 트랙터를 고치기 위해 만났고 이때 페레아는 마데라 통합교육구 소속 스쿨버스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망설임 없이 함께 있던 사르코와 즉시 행동에 나섰다.
“아이들이 다치지 않게 충분히 멀리 떨어지게 하는 게 최우선이었어요.” 사르코는 당시를 떠올리며 말했다.
로메로는 “그 순간 조금이라도 늦었더라면 어떻게 됐을지 상상도 하기 싫어요.”라고 말했다.
사르코는 “지역사회를 도울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저는 이곳에서 자랐고, 누군가를 지킬 수 있어서 감사할 뿐이에요.”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버스 운전사에게 상황을 알리고, 짙은 연기 속을 뚫고 뒤쪽 좌석의 학생들까지 모두 대피시켰다.
잠시 후 버스는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였다.
“불이 정말 순식간에 번졌어요. 아마 2~3분 만에 완전히 불타올랐던 것 같아요.” 사르코가 말했다.
캘파이어(CAL FIRE)의 래리 펜다비스 부국장은 “버스는 다시 만들 수 있지만, 사람은 그렇지 않다”며 두 남성의 용기에 감사를 전했다.
이제 페레아와 사르코는 마데라 지역의 영웅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시상식에는 페레아의 딸도 함께 자리했다. 그는 “딸 앞에서 이런 의미 있는 일로 인정받는 건 인생에서 가장 값진 순간”이라고 말했다.
마데라 카운티의 셰리프 타이슨 포그는 “로메로와 사르코의 행동은 지역사회를 지켜냈다”고 칭찬하고, “20명 이상의 어린이들의 생명을 구한 두 농장 근로자에게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그들의 신속한 판단, 용기, 그리고 연민은 마데라 카운티가 자랑하는 최고의 인류애를 보여줍니다. 그들은 망설임 없이 타인을 위해 헌신했고, 우리 공동체는 이런 사람들 덕분에 더 강해졌습니다”라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