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보일하이츠 지역에서 차량 추격전 종료 직후 경찰과 용의자 간 총격전이 벌어져 경찰관 1명이 총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 총탄이 방탄조끼에 막히면서 경찰관은 생명을 건졌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사건은 9일 오후 2시께 알라메다 스트리트와 워싱턴 블루버드 인근에서 시작됐다.
경찰은 총기를 소지한 것으로 의심되는 남성이 차량에 탑승한 것을 발견하고 정차를 요구했지만, 남성은 이에 불응한 채 차량을 몰고 달아났다. 이후 경찰은 해당 차량을 추격했다.
추격전은 마리에타 스트리트와 가넷 스트리트 인근에서 용의 차량이 연석을 넘어 제방으로 충돌하면서 종료됐다.
당시 차량에는 용의자 1명만 탑승해 있었으며, 그는 차량에서 내려 도주를 시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도보 추격 과정에서 경찰관들을 향해 여러 발의 총격을 가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이 가슴 부위에 총탄을 맞았다.
그러나 총탄은 경찰관이 착용하고 있던 방탄조끼에 막혔고, 경찰관은 치명상을 피할 수 있었다.

짐 맥도널 LAPD 국장은 사건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 장비가 그의 생명을 살렸다”며 “총탄이 맞은 위치를 보면 매우 심각하거나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부상당한 경찰관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안정적인 상태로 회복이 예상된다고 경찰은 밝혔다.
용의자 역시 경찰의 대응 사격 과정에서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국은 현재 용의자의 상태가 위중하다고 전했다.
경찰은 아직 용의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30대 중반 남성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사 당국은 현장에서 다수의 탄피를 수거했으며, 경찰과 용의자 사이에 여러 발의 총격이 오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한 현장에서는 반자동 권총 1정이 회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총격 발생 경위와 경찰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여부 등을 포함한 내부 조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