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스트 할리웃 대형 수도관 파열 사고에 이어 이번에는 헐리웃에서도 수도관이 터지면서 도로가 물에 잠겼다. 최근 LA 곳곳에서 수도관 파열이 잇따르면서 노후 상수도 시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LA 소방국(LAFD)과 공공시설 작업팀은 24일 오후 헐리웃 파라마운트 스튜디오와 헐리웃 포에버 묘지 인근 주택가에서 발생한 수도관 파열 사고에 대응했다.
사고는 이날 오후 3시쯤 로메인 스트리트와 노스 윌턴 플레이스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현장은 헐리웃 포에버 묘지에서 동쪽으로 약 두 블록 떨어진 곳이다.
시티즌(Citizen) 앱에 공유된 영상에는 파열된 수도관에서 쏟아진 물이 도로를 뒤덮으며 배수로를 따라 빠르게 흘러가는 모습이 담겼다.
LAFD는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해 로메인 스트리트 일대 차량 통행을 통제했으며, 공공시설 작업팀은 물 공급을 차단하고 긴급 복구 작업을 벌였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사고는 최근 잇따라 발생한 수도관 파열 사고의 연장선상에서 발생했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웨스트 할리웃 선셋 블러버드와 할로웨이 드라이브에서 지름 36인치 대형 송수관이 파열되면서 약 1,700만 갤런의 물이 도로로 쏟아졌다. 당시 차량이 급류에 휩쓸리고 건물이 침수됐으며 대형 싱크홀이 생기는 등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
이어 23일에는 웨스트 할리웃 산타모니카 블러버드와 로럴 애비뉴 교차로에서 6인치 상수도관이 다시 파열돼 도로가 폐쇄되고 인근 상가와 주민들이 단수 피해를 겪었다.
이번 헐리웃 사고까지 더해지면서 불과 열흘도 채 되지 않아 LA 지역에서 수도관 파열 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셈이다. 관계 당국은 정확한 파열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긴급 복구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