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명 살해한 전직 미 육군 소령, 12월 3일 총살형 예정 헤그세스 국방장관 생중계 발표 8일 만에 철회…유족 현장 참관 허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3명을 살해한 미군 기지 총기난사범의 총살형을 전 세계에 생중계하려던 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다만 사형 집행은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전직 미 육군 소령 니달 말릭 하산에 대한 총살형을 생중계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처형 장면을 공개하면 테러범들에게 강력한 경고가 될 수 있지만, 많은 국민이 사람이 죽는 모습을 지켜보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산은 예정대로 총살형에 처해질 것이며, 희생자 직계 가족들은 원할 경우 처형 현장을 직접 참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산은 2009년 텍사스주 포트 후드 육군기지에서 총기를 난사해 군인과 민간인 등 13명을 살해하고 32명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앞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지난 7일 보수 성향 방송 리얼 아메리카스 보이스와의 인터뷰에서 총살형 집행 장면을 생중계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처형 장면을 공개하는 전례 없는 계획에 공화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제기됐다. JD 밴스 부통령도 생중계를 시청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군의 사형 집행은 1961년 이후 처음으로, 총살형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시행되지 않았던 방식이다.
총살형은 오는 12월 3일 오후 1시 중부시간 기준으로 사건이 발생한 텍사스주 포트 후드에서 집행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과 AP통신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공화·민주 양당 의원들과 종교계의 반발이 커진 가운데 내려졌다. 일부 의원들은 공개 처형 영상이 오히려 극단주의 세력의 선전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방부는 트럼프 대통령과 헤그세스 장관이 사전에 협의해 생중계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AP통신은 사형수 측의 법적 대응에 따라 실제 집행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K-News LA 편집부>editor@knews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