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추가 군사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공개 경고했다. 이란이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지난 2월 실시했던 대규모 군사작전을 재개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로이터통신과 튀르키예 아나돌루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열린 중간선거 유세에서 “우리는 또 한 번 작은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을 벌일 수도 있다. 아니면 그들이 합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현명하다면 본격적으로 협상하자고 말할 것”이라며 이란 정부를 압박했다.
‘장대한 분노’는 지난 2월 미국이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공격하면서 사용한 군사작전 명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실시한 ‘한밤중의 망치(Midnight Hammer)’ 작전으로 이란의 핵농축 능력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추가 군사작전의 시기와 규모, 구체적인 공격 목표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 2월 말 시작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은 휴전과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양해각서에도 불구하고 8개월째 완전히 종결되지 않고 있다.
특히 미국과 이스라엘이 11월 중간선거 이후 이란에 대한 공격을 확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중간선거 이전에는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이번 발언으로 추가 군사행동 가능성을 다시 열어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에 대해서도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그는 “이란에서 돌아오는 길에 쿠바도 처리하겠다”며 미국 군함을 쿠바 해안 가까이 배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쿠바가 항복하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보내 문제를 마무리하겠다고 주장했다.
이란 전쟁 장기화로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 내 경제적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공격 경고가 실제 군사행동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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