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양자 대결에서 5%포인트 차로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주자였다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까지 포함한 3파전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1위를 달렸다.
21일 미국정치연구소(CAPS)-해리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가상 양자 대결에서 각각 46%, 41%의 지지를 받았다. 둘은 지난달 18일 발표된 조사에 비해 각각 2%와 1%를 더 받았다.
응답자 14%는 ‘모르거나 확실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케네디까지 포함한 3파전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39%의 지지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33%, 케네디가 19%의 지지를 모았다.
응답자 9%는 ‘모르거나 확실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들에게 ‘만약 선택해야 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묻자, 42%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골랐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36%, 케네디는 22%의 지지만을 받았다.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 소속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 주지사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와 가상 대결에서는 모두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샌티스 주지사와 맞붙으면 바이든 대통령이 44%를 득표하면서 4%포인트 차로 이겼다. 헤일리 전 대사와의 맞대결에서는 42% 대 38%로 마찬가지로 4%포인트 차로 눌렀다.
공화당 유권자를 상대로 내년 공화당 경선에서 누구를 찍겠느냐고 묻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60%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다른 후보 중에서는 디샌티스 주지사만이 11%로 10%를 넘겼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19일 등록 유권자 211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형식으로 진행됐다. 신뢰구간은 추정하지 않는다.
표본은 해리스 여론조사에서 추출한 온라인 표본으로 인구 통계적 분포를 반영하기 위해 일부 가중치를 부여해 설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