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가 지난달 26일과 27일 이틀간 가졌던 회의 의사록을 17일 공개했다.
이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회의 참석한 참석자들은 당분간 현재 수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연준은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내렸고, 월 자산 매입 규모는 1200억 달러 수준이다.
CNBC에 따르면 의사록은 자산 매입과 관련해서도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이 만족할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때까지 현재 속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연준은 인종, 성별, 소득 활동을 하는 성인 전반에 걸쳐 노동시장 회복의 목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연준은 회의를 통해 경제 활동의 속도와 노동시장 개선이 “최근 몇 달 동안 진정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연준 회원들은 연준의 대차대조표에 대해 양적완화정책(QE)과 관련해 “양적완화가 연준의 재정여건을 실질적으로 완화시켰고, 경제에 실질적 지원을 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대차 대조표는 약 7조 5천억 달러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의사록은 “현재 경제상황이 연준의 목표와는 거리가 멀고, 목표가 달성될 때 까지 지금의 정책 기조는 유지될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노동시장 목표 상황에 눈에 띄는 진전이 있을 때 까지 정책 변화를 기대하지 않는 것에 대해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도 전해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의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은 시기 상조”라고 밝히고 “자산 매입 지침을 수정하기 전에 목표를 향해 상당한 진전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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