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중동의 긴장에 대한 우려로 석유와 금의 가격이 상승하고, 투자자들이 돈을 더 안전한 곳을 찾으면서 국채 수익률은 하락하고 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올해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어 우려를 더욱 키운 가운데,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이날 원유가격은 또 다시 상승했다.
이스라엘의 시리아 주재 영사관 공습에 대한 이란의 보복공격이 임박해진 것으로 알려지자, 이스라엘은 자국 영토에 이란이 공격을 가할 경우 이란을 다시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한 상태다.
이에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미국산 원유는 앞서 약 두 배 상승한 후 이날은 배럴당 전날 보다 1.6% 상승한 86.3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국제 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전날 대비 1.5% 상승한 91.96달러를 기록함으로써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이 시작된 지난해 10월 수준으로 돌아왔다.
유가 상승과 동시에 채권 시장의 국채 수익률은 하락하고 금 가격은 상승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더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투자에 몰두할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현상이라고 AP가 지적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8% 상승한 2414.7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연일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금 가격은 이날 장중 한때 2448.80달러까지 오르면서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400달러대를 돌파한 뒤 점차 상승폭이 둔화돼 하락세로 전환하기도 했다.
10년만기 미 국채수익률은 4.58%에서 4.51%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