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커스 공연 중 곰이 조련사를 공격하는 아찔한 일이 벌어졌다.
5일 영국 더 선에 따르면 러시아 칼루가 지역 오브닌스크에 있는 매시 서커스에서 ‘제마’라는 이름을 가진 암컷 곰이 조련사를 공격했다.
곰은 조련사가 잠시 뒤를 본 사이 공격했다.
매체에 따르면 제마는 ‘행복 쇼’라고 불리는 공연에서 롤러스케이트를 신고 묘기를 부리는 역할을 했다.
사고 당시 조련사인 올렉 크라소프는 제마의 털을 잡아당기거나 강제로 롤러스케이트를 신기는 등 곰의 심기를 건드리는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영상에서 제마는 크라소프에게 달려들어 그를 바닥에 눕히고 그 위로 올라타는 모습과 서커스 단원들이 제마를 막는 모습이 담겼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크라소프는 큰 부상을 입지 않아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커스 측은 “제마가 그를 전혀 해치지 않았다. 실제로 그와 놀고 있었다”며 “이건 정상적인 행동이며 제마는 그를 사랑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커스 공연 중 곰이 조련사를 습격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 8월 러시아 서커스단에서 곰이 조련사를 공격했다.
지난달에도 러시아 블라고베셴스크시 서커스 공연에서도 불곰이 서커스 단장을 공격하는 일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