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esident Zelenskyy arrives at Élysée Palace to meet with President Trump and President Macron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4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을 24시간 이내에 해결할 것이라던 대통령 취임 전 주장에 대해 “약간 비꼬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날 ‘풀 미저'(Full Measure) TV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지난해 대선 운동 중 거듭됐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약속에 대한 질문에 “2기 행정부 시작 54일을 맞은 지금 여전히 해결책을 중재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답변했다.
트럼프는 16일 방송되는 인터뷰를 앞두고 공개한 동영상에서 “그런 말을 했을 때는 사실 약간 비꼬는 것이었다. “내 말의 실제 의미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해결하고 싶다는 것이었고, 나는 성공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랫 동안 과장된 주장을 되풀이해온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이례적인 인정이다.
그는 2023년 5월 CNN 타운홀에서 “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인들이 죽어가고 있다. 나는 그들의 죽음이 멈추기를 원한다. 그리고 나는 24시간 안에 그것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었다.
트럼프는 또 2024년 9월 당시 부통령이던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후보와의 TV 토론에서도 “나는 대통령이 되기 전이라도 전쟁을 해결하겠다. 내가 당선되면 한 사람과 대화하고, 또다른 한 사람과 대화해 그들을 하나로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은 선거 유세에서 이러한 트럼프의 주장을 자주 되풀이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는 우크라이나가 수락한 미국 제안 휴전에 관한 회담을 위해 이번 주 모스크바를 방문했다.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휴전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어떤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기 때문에 이 세상에 나쁜 소식이다. 하지만 나는 그(푸틴)가 동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말이다. 나는 그를 꽤 잘 알고 있고 그가 동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