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전문직 남성 수백여명이 연루된 한인 고급 성매매 조직의 여성 주범에게 4년형 중형이 선거됐다.
19일 매사추세츠 연방 검찰에 따르면, 법원은 매사추세츠 주에서 고급 매춘 네트워크를 운영한 혐의로 기소된 한인 여성 해나 리(42세)에게 징역 4년형과 보호관찰 1년을 선고하고, 부당수익금 542만 달러 몰수를 명령했다.
지난해 매춘을 위해 여성을 유인하고 자금을 세탁한 혐의로 기소된 리씨는 지난해 9월 유죄를 인정한 바 있다.
해나 리와 공동 피고인인 이준명(31세, 데덤 거주)과 제임스 리(69세, 토랜스 거주)는 지난해 매춘을 위해 여성을 유인하고 자금을 세탁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이준명씨는 지난해 10월 유죄를 인정했으며, 다음 달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제임스 리는 지난달 유죄를 인정했으며, 이 사건에 연루된 것 외에도 약 60만 달러의 팬데믹 구제금을 사기적으로 받은 혐의로 기소되었다. 그는 다음 달 선고 예정이다.
해나 리 등 한인 매춘조직 주범 일당 3명은 지난 2020년부터 2023년 11월까지 매사추세츠 주와 워싱턴 D.C. 근교에서 고급 아파트를 이용해 불법 성매매 네트워크를 운영하다 적발됐다.
이 네트워크는 정치인, 기업 임원, 군 장교, 변호사, 교수 등 고위 인사들을 주요 고객으로 삼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나 리는 고급 아파트를 임대해 성매매 장소로 사용했으며, 여성들의 항공편과 교통편을 조정해 이 지역으로 이동하도록 유인했다.
검찰은 해나 리씨가 bostontopten10.com과 browneyesgirlsva.blog 웹사이트를 통해 보스턴과 버지니아 지역에 사진촬영을 위한 누드모델 모집 광고인 것처럼 위장해 성매매 광고를 해왔다고 지적했다.
이 웹사이트들은 전문 사진 촬영을 위한 누드 모델을 광고하는 것처럼 위장했지만, 실제로는 매춘 서비스를 제공했다. 수사관들은 2023년 11월 발부된 수색 영장을 통해 이 두 웹사이트의 도메인을 압수했다.
이날 선고공판에서 해나 리씨의 변호인은 “해나 리가 한국에서 가난한 환경에서 자랐으며, 아버지가 알코올 중독자였고 폭력적이었다”며 감형을 요청하기도 했다.
또, 변호인은 “리씨가 미국에 온 후 캘리포니아, 라스베가스, 뉴욕에서 성매매 여성으로 일하다가 매사추세츠에 정착해 이 사업을 시작했지만 성매매 여성들에게 수익의 70%를 지급하고 여성들의 여권을 압수하지도 않았다”며 재판부의 선처를 요청했다.
그러나 검찰은 해나 리가 여성들을 낯선 도시에서 장시간 성매매를 하도록 유인한 점을 지적하며, 이 사건이 피해자 없는 범죄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해나 리에게 6년 징역과 3년 보호 관찰을 구형했으나, 법원은 4년 징역을 선고했다.
해나 리는 재판에서 자신이 성매매 여성들을 돕기 위해 이 사업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도우려고 했다”며 법정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검찰은 해나 리가 여성들을 낯선 도시에서 장시간 성매매를 하도록 유인한 점을 지적하며, 이 사건이 피해자 없는 범죄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검찰에 따르면. 해나 리와 공범자들은 검증된 고객들과 문자 메시지로 약속을 잡고, 제공되는 여성과 서비스, 시간당 요금을 포함한 “메뉴”를 보내며, 매춘장소로 가는 길을 안내했다. 고객들은 시간당 약 350달러에서 600달러 이상을 지불했으며, 총 약 9,450건의 예약을 통해 542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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