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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서 벗다시피 요가”…’선 넘은 관광객’에 발칵

2026년 0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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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왓파랏 사찰에서 관광객이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아크로 요가’를 하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태국 치앙마이의 한 유명 사찰이 관광객들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노출이 심한 복장이나 요가 퍼포먼스, 유적 훼손 행위가 계속될 경우 사찰을 영구적으로 폐쇄할 수 있다는 경고다.

2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태국 북부 치앙마이에 위치한 왓파랏 사찰은 지난 15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예의를 지켜달라는 공지문을 게시했다.

SCMP는 해당 공지와 함께, 노출이 심한 복장을 한 백인 여성 관광객이 남성과 함께 요가와 곡예 동작을 결합한 이른바 ‘아크로 요가’를 하는 사진이 첨부됐다고 전했다.

왓파랏은 승려들이 수행과 명상을 이어가는 불교 성지다. 그러나 최근 일부 관광객들이 사찰을 배경으로 요가 동작을 하거나 고대 건축물 위에 올라가는 모습, 지나치게 노출된 의상을 착용한 장면들이 잇따라 포착되며 논란이 됐다.

사찰 측은 “왓파랏은 불교 사찰이자 신성한 공간이지 놀이시설이나 체육관이 아니다”라며 “무례한 행위가 반복된다면 모든 관광객의 출입을 제한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영복 착용과 소음 유발 행위 역시 엄격히 금지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조치에 현지인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한 누리꾼은 “사찰에서 노출이 심한 옷을 입는 건 대부분 관광객들”이라며 “현지인들은 그런 행동을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용자 역시 “여행자는 방문 국가의 문화와 규범을 존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태국 사찰을 방문할 때는 일정한 복장 규정과 예절을 지켜야 한다. 어깨나 무릎이 드러나는 옷은 피해야 하며, 일부 엄격한 사찰에서는 몸에 밀착된 의상도 허용되지 않는다. 사찰 내부에서는 차분한 태도를 유지하고 휴대전화는 무음으로 설정하는 것이 기본 예절이다.

또한 불상이나 승려를 향해 발을 뻗는 행위는 무례한 행동으로 간주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앞서 이달 초에는 백인 여성 관광객들이 치앙마이 사찰 외부에서 비키니 차림으로 일광욕을 즐기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됐으며, 지난 2017년에는 미국인 관광객 2명이 방콕의 한 사찰에서 노출 사진을 촬영해 공유했다가 출국 과정에서 구금되고 벌금을 부과받은 사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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