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D4vd(본명 데이비드 앤서니 버크)에게 살해된 혐의 사건의 피해자인 10대 소녀 셀레스트 리바스 에르난데스가 다발성 자상으로 사망한 뒤 신체 일부가 훼손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LA 카운티 검시관이 22일 밝혔다.
이번 사건의 구체적인 사망 경위는 그동안 수개월간 공개되지 않았으나, LA 카운티 검찰이 버크를 살인과 아동 성학대, 시신 훼손 등의 혐의로 기소하면서 관련 정보가 공개됐다.
검시관 보고서에 따르면 에르난데스의 사인은 복부와 가슴 부위에 가해진 관통성 상처로 인한 것으로 판단됐다. 이후 사망한 뒤 신체가 절단된 상태였으며, 양팔과 양다리, 손가락 일부가 훼손된 것으로 조사됐다.
검시관 사무소는 해당 사인을 지난해 12월 9일 확정했으며, 이는 피해자의 시신이 심하게 부패된 상태로 발견된 지 약 3개월 후였다. 시신은 헐리우드에서 견인된 차량 트렁크 안에서 발견됐으며, 해당 차량은 버크 소유였다.
21세인 버크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지난 21일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변호인 측은 즉각적인 예비심리를 요구하며 검찰의 주장이 입증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버크는 24일 LA 다운타운 법원에 다시 출석할 예정이다.
검찰은 버크가 피해자가 13세였던 2023년 9월부터 성적 학대를 시작했으며, 자신의 범행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네이선 호크먼 LA 카운티 검사장은 피해자가 “피의자의 범죄 행위를 폭로하겠다고 위협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에르난데스는 2025년 4월 23일 헐리우드 힐스의 한 주택에서 버크와 함께 있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이 시점을 전후해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자는 그 전해 최소 세 차례 가출 신고가 접수됐으며, 일부 공연장에서 버크와 함께 목격된 바 있다.
검시 결과 피해자의 체내에서는 알코올 성분만 검출됐다. 다만 시신의 훼손 및 부패 상태가 심각해 일부 신원 정보 확인에도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시관 책임자인 오데이 우크포 박사는 “수개월이 지난 지금이라도 유가족과 대중에게 정보를 공개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유가족이 겪었을 고통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LA 경찰과 검시관 측은 지난해 부검 결과 공개 여부를 두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검찰은 대배심 증언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관련 정보를 비공개로 유지해왔다고 설명했다.
경찰이 처음 시신을 발견했을 당시, 피해자는 대형 검은색 시신 보관 가방 안에 있었으며 절단된 신체 일부는 별도의 봉투에 담겨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