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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는 머스크의 거대한 쌈지돈 창구”

2026년 04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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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트위터. 스타쉽

일론 머스크가 자신이 최고경영자로 있는 비공개 대기업 스페이스X로부터 유리한 조건으로 수억 달러를 대출받았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NYT는 또 머스크가 운영하는 다른 기업들이 자금이 부족할 때 스페이스X가 자금원 역할을 하는 것이 일상화돼 있다고 지적했다.

NYT는 스페이스X가 준비해온 상장이 이뤄지면 이 같은 관행은 더 이상 불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머스크는 2018년 1월부터 3년 동안 스페이스X로부터 5억 달러를 빌렸다. 대출 조건은 대부분의 은행이 제기하는 것보다 훨씬 유리해 이자율이 1%~3%였다. 은행이 고신용자에 부과하는 이율이 당시 5%대였다. 대출 자금의 용처는 밝히지 않았으며 2021년 이자 1400만 달러와 함께 전액 상환했다.

NYT는 이 같은 대출은 공개 기업에는 허용되지 않는다면서 머스크가 지난 20년 동안 스페이스X를 저금통처럼 활용해왔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자신이 직접 대출한 것 외에도 테슬라, 태양에너지 회사 솔라시티, 인공지능 벤처 xAI에도 스페이스X의 대출을 활용했다.

NYT는 머스크의 이 같은 행보가 불투명한 비상장 기업 세계에서도 이례적 수준이라면서 머스크와 그의 사업체들에 이익을 안겨줬다고 지적했다.

미 콜로라도대 볼더 캠퍼스 립턴 앤 교수는 “이해 충돌이 있는 거래”라면서 여러 기업을 경영하는 인물에게 투자하는 것이 “위험한 이유“라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앞세워 우주 산업을 주도하면서 1조 달러가 넘는 기업 가치를 자랑한다.

NYT는 머스크가 보링컴퍼니와 뉴럴링크 등 다른 비공개 기업들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들 역시 밀실에서 이뤄지는 재무적 조정 행위의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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