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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인 3분의 2 “국제적 자부심 느껴”…59% “전쟁서 승리했다”

2026년 05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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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 기념일을 앞두고 유럽 전역의 이란계 커뮤니티 수천 명이 벨기에 브뤼셀의 시캉트네르 공원(Parc du Cinquantenaire)에 집결해 반정부 집회와 추모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 참가자들은 이란의 민주화와 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출처: Siavosh Raji / X(구 트위터)

이란인 3분의 2가 자국의 국제적 위상에 자부심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스라엘과의 전쟁 결과에 대해서도 응답자 10명 중 6명은 이란이 승리했다고 평가했다.

31일(현지 시간)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테헤란대학교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최근 전쟁 이후에도 국가에 대한 자부심과 사회적 결속이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응답자의 약 3분의 2는 이란의 국제적 위상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59%는 미국·이스라엘의 군사행동 결과가 이란에 유리했다고 답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승자라고 답한 비율은 10.2%에 그쳤다.

미국과의 협상에 대해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타났다.

지난 4월 8일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한 이후 응답자의 62.3%는 이란 정부의 휴전 수용 결정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또 54.2%는 미국이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고 인식하면서도 추가 협상에 찬성했다.

다만 최종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거나 보통 수준이라고 본 응답은 42.1%에 그쳤다.

응답자의 78.9%는 합의가 체결되더라도 미국이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해 미국에 대한 불신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 협상팀 평가와 관련해서는 절반(50%)이 ‘정상적이고 적절했다’고 답했으며 28.9%는 ‘지나치게 강경했다’고 평가했다. 이란 측이 미국에 과도하게 유연하게 대응했다고 본 응답자는 9.9%에 불과했다.

인터넷 접속 제한에 대해서는 43.1%가 큰 불편을 겪지 않았다고 답했다. 불편을 겪은 응답자들은 소득 감소, 가족·지인과의 연락 단절, 학업 지장 등을 주요 피해로 꼽았다.

주요 기관 신뢰도 조사에서는 이란 중앙작전사령부인 카탐 알-안비야 사령부가 81.6%의 신뢰도를 기록한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는 19.2%에 그쳤다.

테헤란대학교는 이번 조사 결과가 “현대사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 중 하나를 겪고 있음에도 이란 사회가 결속력과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많은 응답자들이 외부 압력과 적대적 행동 속에서도 국가가 흔들리지 않고 버텨냈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국민 다수가 이란의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보다 강경한 조건이 담긴 새로운 협상안을 이란 측에 다시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정된 제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K-News LA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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