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주 연방 하원의원 경선에서 한국계 현직 의원 2명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3일 오후 5시 48분 기준 오렌지카운티 선거관리국 개표 현황에 따르면 데이브 민(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전날 치러진 캘리포니아주 47구 경선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재 개표 결과 데이브 민 의원은 5만8,803표(43.2%)를 얻어 3만5,961표(26.4%)를 기록한 공화당 제니 래 르 루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다. 두 후보의 격차는 16.8%포인트에 달한다.
캘리포니아주는 정당과 관계없이 모든 후보가 함께 경선을 치러 상위 2명이 본선 투표에 진출하는 이른바 ‘정글 프라이머리’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한국계인 민 의원은 2년 전 처음 당선돼 연방 하원에 입성했으며 이번에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 득표 추세를 감안하면 르 루 후보와 함께 11월 본선 진출이 사실상 유력한 상황이다.
반면 캘리포니아주 40구에서 4선에 도전하는 영 김(공화) 의원은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개표 결과 공화당 켄 칼버트 의원이 4만5,103표(36.1%)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영 김 의원은 2만6,902표(21.5%)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에스더 김-바렛 후보가 1만9,526표(15.6%)를 얻으며 추격하고 있어 아직 본선 진출을 단정하기는 이르다.
김 의원이 2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개표가 계속 진행 중인 만큼 남은 우편투표와 잠정투표 결과에 따라 격차가 변동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김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 민주당 후보들보다는 같은 공화당 소속인 칼버트 의원과 경쟁에 집중했다. 공화당 현역 의원 간 맞대결 양상 속에서 두 후보는 서로를 겨냥한 공격성 광고를 내보내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개표 결과에서는 공화당 유권자들의 지지가 칼버트 의원에게 더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영 김 의원이 본선에 진출하더라도 결코 쉽지 않은 선거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상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