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에서 유통되는 일본산 와규 스트립로인의 도매가격은 최근 몇 년 사이 파운드당 65달러에서 41달러로 떨어졌다. 하락률은 약 37%에 달한다.
일본산 와규 가격이 크게 내려간 데는 엔화 약세와 일본 내 공급 증가, 미국에서 와규를 취급하는 수입·유통업체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격 장벽이 낮아지면서 판매처도 크게 늘었다. 과거에는 일부 고급 일식당이나 스테이크하우스가 주요 판매처였지만 이제는 대형 유통업체와 패스트푸드점, 스포츠 경기장에서도 와규를 접할 수 있게 됐다.
코스트코에서는 일부 매장과 온라인을 통해 일본산 A5 등급 스트립 스테이크 3파운드 제품이 349달러에 판매되고 있으며, 미쓰와 마켓플레이스에서는 샤부샤부 등에 사용하는 얇게 썬 A5 와규가 파운드당 약 12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일반 쇠고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비싸다. 일본산 와규의 미국 소매가격은 부위와 등급에 따라 파운드당 100달러를 훌쩍 넘는다. 그러나 미국산 쇠고기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사이 와규 가격은 반대로 내려가면서 가격 차이가 상대적으로 좁혀지고 있다.
특히 최고 등급인 A5 와규는 촘촘한 마블링과 높은 지방 함량으로 미국 소비자들에게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일본산 와규는 생산과 유통 과정도 엄격하게 관리되며 개체별 식별번호를 통해 출생과 사육 농장, 도축 기록 등을 추적할 수 있다.
미국산 교배 와규까지 포함한 미국 와규 시장 규모는 현재 약 18억 달러로 추산되며 2034년에는 3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급 레스토랑의 ‘특별한 고기’였던 와규가 가격 하락과 유통망 확대를 등에 업고 미국 소비자들의 일상적인 프리미엄 쇠고기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셈이다.
<스시뉴스 LA 편집부>sushinewsla@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