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내려진 오프사이드 판정을 놓고 LAFC 감독과 선수들이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하면서 LA 더비의 판정 논란이 커지고 있다.
LAFC는 25일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갤럭시와의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논란의 장면은 전반 28분 나왔다. 드니 부앙가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손흥민이 달려들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그러나 심판진은 VAR 판독을 거쳐 앞선 공격 과정에서 부앙가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고 판단해 득점을 취소했다.
경기 직후 LAFC 사비 타마리트 감독 대행은 판정에 대한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매일경제의 현장 인터뷰 보도에 따르면 타마리트 감독은 “첫 번째 취소된 골은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왜 그 골이 취소됐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나중에 영상을 돌려보고 설명을 들어보면 또 다를 수도 있지만, 지금은 뭐라 말하기 어렵다”며 “심판에 대해서는 딱히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동료 공격수 부앙가 역시 판정에 동의하지 않았다.
부앙가는 “첫 번째 골 상황에서 오프사이드가 나왔는데, 내 생각에는 골이었다”며 VAR 판독 이후 내려진 최종 결정에 대해 “잘못된 판정 같다”고 말했다.
특히 부앙가는 VAR 판독 때문에 골을 넣고도 마음껏 기뻐할 수 없는 현실에 불만을 드러냈다. 득점 직후 세리머니를 하기보다 심판의 판정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축구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해친다는 지적이었다.
손흥민의 득점이 취소된 뒤 경기 흐름도 달라졌다.
LA 갤럭시는 전반 34분 조셉 페인실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고, 후반 6분 페인실이 추가골까지 터뜨리며 2-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LAFC는 후반 8분 부앙가의 만회골에 이어 후반 17분 레오 발타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손흥민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에게 맞고 흐른 뒤 발타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LAFC 구단 공식 경기 보고서에 따르면 이날 무승부로 LAFC는 12승 9패 11무, 승점 47점을 기록하며 서부 콘퍼런스 6위를 유지했다.
정규리그 두 경기를 남겨둔 LAFC는 이날 결과로 2026 MLS컵 플레이오프 진출도 확정했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식 공격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리그 7골 15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구단 단일 시즌 최다 도움 기록에 1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LAFC는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성과를 얻었지만, 손흥민의 득점을 지운 오프사이드 판정은 경기 후에도 논란으로 남았다.
<K-News LA 편집부>editor@knews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