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를 대표하는 햄버거 체인 인앤아웃 버거가 창립 78주년을 맞은 가운데, 린시 스나이더 최고경영자(CEO)가 추가 진출 가능성이 있는 3개 주를 공개했다.
창업자 해리와 에스더 스나이더의 손녀인 스나이더 CEO는 최근 방송인 테리 크루스와 진행한 약 50분간의 인터뷰에서 아칸소, 미시시피, 오클라호마를 잠재적인 진출 지역으로 언급했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이나 공식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스나이더 CEO는 인앤아웃이 매장 수를 빠르게 늘리기보다 음식의 품질과 청결, 친절한 서비스를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앤아웃의 가치와 직원 공동체가 튼튼하게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품질과 청결, 친절함이 흔들린다고 느낀다면 확장 방식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앤아웃은 냉동 쇠고기를 사용하지 않는 원칙을 지키고 있어 모든 매장이 주요 물류센터에서 하루 안에 운송할 수 있는 거리에 있어야 한다. 현재 4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주요 물류센터는 7곳이다.
텍사스 동부 물류 거점을 기반으로 지난해 말 테네시주에 진출하면서 동부 지역으로 영역을 넓혔다. 테네시에는 현재 매장 5곳이 운영 중이며, 6번째 매장도 개점을 앞두고 있다. 뉴멕시코주에는 2027년 첫 매장을 열 계획으로, 이곳은 인앤아웃의 11번째 진출 주가 된다.

스나이더 CEO는 “새로운 주에 매장이 생기는 것을 보고 급속히 확장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며 “인앤아웃이 어디에나 있는 브랜드가 아니라는 점에서 특별함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4월 말리부 페퍼다인대 포럼에서 자신의 생애 동안 동부 해안까지 진출할 가능성은 낮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텍사스 물류센터 주변 지역은 확장 후보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스나이더 CEO는 지난해 가족이 캘리포니아를 떠나 테네시주로 이주할 계획을 밝혀 주목받았다. 캘리포니아에서 가정을 꾸리고 사업을 운영하는 일이 어렵다고 느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눈과 산을 좋아해 콜로라도주로 이주할 생각이었지만, 남편의 제안으로 테네시주를 검토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도하며 고민한 끝에 테네시가 가족이 정착할 곳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가족의 이주와 사업 확장에도 인앤아웃의 남가주 정체성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곳에서 시작했고 지금도 이곳에 있으며, 앞으로도 언제나 우리의 뿌리는 캘리포니아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