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과 인신매매, 납치 등에 연루된 한인 20대 9명을 포함해 아시안 갱단원 21명이 무더기로 기소돼 종신형 4회 등 중형을 선고 받았다.
연방 검찰은 지난 9월 버지니아, 캘리포니아 등 여러 주에서 살인, 폭력적인 갱단 조직, 마약 밀매 음모와 관련된 수많은 범죄혐의한인 9명을 포함해 20대 아시안 남성 21명이 무더기로 기소돼 모두 중형을 선고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중 수차례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난 한인 유 영와 조셉 덕현 램본씨에게 각각 종신형 5회와 종신형 6회가 선고됐으며 불법마약 판매 등 혐의로 기소된 한인 홍규와씨가 216개월형을 선고 받는 등 한인 갱단원 9명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또 살인에 연루된 아시안 갱단원 피터 레씨에게 종신형 5회와 30년형이 선고되는 등 다른 갱단원 12명에게도 중형이 선고됐다.
연방 법원 문서에 따르면 피터 레(25세), 유 영(26세), 조셉 덕현 램본(28세), 토니 레(28세) 등 4명은 북버지니아 스트릿 갱단원들로 캘리포니아의 웨스트사이드 아시안 보이즈라는 갱단과 제휴한 레클리스 타이거스 갱단 소속으로 밝혀졌다.
2011년 북버지니아에서 시작된 이 갱단은 수천 파운드의 마리화나와 기타 THC 제품, 코카인, 엑스터시 및 처방약을 배포했습니다. 갱단의 고객 중 상당수는 버지니아 북부의 중학생 및 고등학생과 여러 버지니아 대학의 대학생들이었다.
이들은 마약 빚을 갚지 않은 사람들과 경찰에 협조한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협박하거나 보복했으며 살인도 서슴지 않았다
페어팩스(Fairfax), 스태퍼드(Stafford), 프린스 윌리엄(Prince William) 카운티에서 가족들이 자고 있는 집에 화염병을 던지고 차량 총격을 가하기도 했다.
유영씨 등 레클리스 타이거즈 갱단원들은 두 건의 살인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 2016년 4월 갱단의 하우스 파티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이다 한 남성을 칼로 찔러 살해했다
또, 지난 2019년 2월 1일는 유영씨와 램본 등이 수천달러 마리화나 빚을 갚지 못한 브랜든 화이트씨에게 검찰 증언 거부를 요구했으나 이를 듣지 않자 납치해 얼굴을 칼로 찌르고 등을 세차례 총을 쏴 살해한 사건도 있었다.
<박재경 기자>
관련기사 한인타운 숨어드는 MS-13 갱단..버려진 건물서 마약, 살인
관련기사 한인 포함 갱단원 34명 체포…‘아시안 보이즈’∙’아시안 크립스’ 갱단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