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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고농축 우라늄 국외 반출 없다”…미국 요구 거부

"어느 곳으로도 이전할 의사 없어"…'레드라인' 재확인

2026년 05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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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나탄즈 핵시설 공습 직후 모습…“방사성 물질 유출 없어 주민 안전에는 영향 없다”출처: RusWar (X)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회 위원장 에브라힘 아지지는 고농축 우라늄을 국외로 반출하거나 제3국에 이전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아지지 위원장은 29일(현지 시간) 러시아 국영 통신사 리아 노보스티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고농축 우라늄을 국외로 반출할 계획이 없다”며 “제3국, 중개국, 그 어느 곳으로도 이전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아지지 위원장은 X(엑스)에도 이란의 입장을 재확인하며 “이란은 트럼프의 수사에 밀려 레드라인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란의 핵심 ‘레드라인’으로 ▲우라늄 농축 권리 ▲농축 우라늄 보유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제재 해제를 제시했다.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마리아 자하로바는 별도 브리핑에서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과 관련해 “그 운명을 결정할 권리는 오직 이란 국민에게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협상 과정에서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을 제한하거나 제3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핵심 요구 조건으로 제시해 왔으나, 이란은 이를 전면 거부하며 핵 협상 핵심 쟁점이 다시 격화되는 양상이다.

한편 이란 핵 협상 및 종전 협상과 관련해 백악관 상황실 회의가 진행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이날 익명의 백악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상황실에서 약 2시간 동안 참모들과 이란 관련 현안을 논의했지만, 승인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않은 채 회의를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상황실에서 2시간 동안 이란과의 휴전 문제를 논의했으며, 승인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로 회의를 종료했다”고 말했다.

회의 종료 이후에도 미국과 이란 간 잠정 합의된 양해각서(MOU) 승인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추가 협상 지속 또는 공식 승인 발표 여부도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K-News LA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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