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공권 예약 시스템을 조작해 좌석 등급을 무단으로 변경하고 할인 항공권과 여행 바우처를 판매한 사기 조직에 가담한 플로리다 남성이 연방 교도소에서 16개월을 복역하게 됐다. 범행에는 헐리우드 버뱅크 공항의 항공권 예약 업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수사국(FBI)은 3일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거주하는 차컬빈 헤이스(37)는 2017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여러 공항에서 항공권 발권과 지상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던 업체 GAT 에어라인 그라운드 서포트 직원으로 일하며 공범들과 사기 행각을 벌였다.
이들은 업무상 접근할 수 있었던 유나이티드항공과 델타항공의 예약 시스템을 이용했고, 항공사 간 계약을 통해 아메리칸항공 항공권도 예약할 수 있었다.
헤이스와 공범들은 고객 서비스 직원이 특별한 사정에 따라 예약을 변경할 수 있도록 마련된 이른바 ‘웨이버스 앤드 페이버스’ 절차를 악용했다. 이 과정에서 정상적인 추가 요금을 받지 않고 일반석 항공권을 일등석으로 변경하거나 여정을 바꿨으며, 승인 없이 전자 여행 쿠폰을 발급해 바우처처럼 사용하도록 했다.
헤이스는 ‘니브 앤드루스’라는 가명을 사용해 불법적으로 변경한 예약을 통해 확보한 항공권을 대폭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 사실도 인정했다. 또 자신의 직원 계정으로 수백 건의 승객 예약 기록을 수정하고, 수십 건의 무단 바우처를 발급했다.
FBI는 이 같은 예약 조작과 허위 바우처 발급으로 발생한 총 피해액이 약 60만2,886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전신 사기 혐의 1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헤이스는 월요일 연방 법원에서 징역 16개월을 선고받았다. 존 F. 월터 연방지법 판사는 피해액 전액인 60만2,886달러를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