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일리 사이러스가 22일 오후 헐리우드 명예의 거리에서 2,845번째 스타를 받으며 축제 같은 분위기 속에 영예를 안았다.
이번 행사는 전날 밤부터 기다린 팬들까지 포함해 수많은 인파가 몰린 가운데 진행됐다. 현장에는 사이러스의 어머니 티시 사이러스-퍼셀과 그녀의 남편 도미닉 퍼셀, 여동생 브랜디, 브랜디의 약혼자 맷 사우스컴, 그리고 ‘Wrecking Ball’ 가수인 사이러스의 남자친구 맥스 모란도 등이 참석해 역사적인 순간을 지켜봤다.
사이러스의 친구인 배우 안야 테일러조이와 패션 디자이너 도나텔라 베르사체는 축사 연사로 나섰다.
테일러조이는 “마일리는 단순히 대중 앞에서 성장한 것이 아니라, 세상이 그녀에게 기대했던 모든 한계를 뛰어넘었다”며 “그녀는 규칙에 도전했고, 다시 써 내려갔으며 때로는 테디베어 의상을 입고 그 규칙들을 불태우기도 했다”고 말했다.
베르사체는 사이러스에 대해 “강인함과 헌신, 사랑으로 빛나는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당신의 빛은 두려움이 없기 때문에 점점 더 밝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를 잡은 사이러스는 자신이 “이 소중한 순간보다 훨씬 전에” 썼다고 밝힌 2025년 싱글 Walk of Fame의 가사를 언급했다. 그녀는 공동 작곡자이자 친구인 브리타니 하워드가 “당신은 영원히 살아남을 것이다”라는 마지막 구절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사이러스는 “그녀는 마치 이 스타가 불멸을 의미하는 것처럼 노래한다”며 “하지만 내가 영원히 살 수 없다는 사실이 오히려 내 마음과 삶, 예술, 그리고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도록 강요받은 모든 틀을 깨고 싶다는 열망에 불을 붙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아버지인 빌리 레이 사이러스가 “마천루는 착암기 하나에서 시작된다”고 말하곤 했다며, 명예의 거리 스타 역시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중요한 것은 힘이 아니라 반복”이라며 “이 스타가 특별한 이유는 헌신이 쌓여 만들어진 결과이기 때문이다. 스타는 계절 스포츠 경기처럼 이기는 것도 아니고, 쫓아다니며 수집하는 것도 아니다. 다음 앨범을 위해 얻고 트로피처럼 들고 다니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이러스는 20년 전 한나 몬타나로 데뷔한 이후 컨트리와 소울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가수이자 작곡가로 인정받으며 세대를 대표하는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