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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이 끝내주는 오클랜드의 숨은 맛집, ‘서울곰탕’

2025년 09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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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곰탐의 인기메뉴 떡국[구글맵스]
곰탕 떡국이 펄펄 끓으며 상 위에 놓인다. 바로 숟가락을 들고 싶지만 국물이 너무 뜨거워 잠시 기다려야 한다. 대신 곁들여 나온 무김치, 배추김치, 오이무침, 밥을 집어먹으며 속을 달랜다.

버클리 지역매체 ‘버클리사이드’가 오클랜드의 숨은 맛집 한식당 ‘서울 곰탐’을 조명하면서 곰탕 떡국 메뉴를 집중 소개했다. 한국에서는 보통 설날에 먹는 떡국이지만, 오클랜드 텔레그래프 애비뉴의 ‘서울곰탕’에서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맛볼 수 있다며 흰 국물은 복과 장수를 상징한다며 이 한 그릇의 떡국 한 그릇만으로 축제를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서울곰탕(3801 Telegraph Ave, Oakland)은 7일 내내 문을 연다. 낮 11시부터 오후 3시, 저녁 5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된다. 낡은 푸른 지붕을 한 단층 건물은 한눈에 띄지 않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뜨거운 국물 요리와 밥상 가득한 한식 메뉴가 기다린다.

이곳의 떡국(19.95달러)은 단골들이 추천하는 대표 메뉴다. 코로나 팬데믹 초기에 포장 주문으로 처음 맛본 뒤부터 한 번 빠지면 벗어나기 어렵다. 쇠고기, 파, 계란 지단, 가래떡, 김이 들어간 국물은 감기몸살이 올 때도, 설날 아침에도 똑같이 든든하고 위로가 된다.

하지만 이 작은 파란색 식당의 미래는 불확실하다. 개발업체가 이 자리에 110세대 아파트가 들어서는 5층 건물을 세울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미 교차로는 큰 변화를 겪었다. 90년 역사의 러키 플로리스트 꽃집이 몇 년 전 문을 닫았고, 인근 모텔 두 곳은 주정부 홈키(Homekey) 프로그램을 통해 노숙인 주거 시설로 전환됐다.

그럼에도 서울곰탕에서는 여전히 옛 맛을 누릴 수 있다. 조선시대에 꿩으로 끓여내던 떡국이 이제는 쇠고기 국물로 바뀌었지만, 오랜 시간 고아낸 듯한 깊은 맛은 여전하다. 개발과 변화를 넘어, 한 그릇의 국물 속에 시간과 전통이 켜켜이 담겨 있다.

스시뉴스 LA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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