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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반점, 성병 아냐?”…’세균공포증’여성, 연인에게 피살

2025년 12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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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유학하던 30대 중국 여성이 성병 문제로 다투다 남자 친구에게 살해당한 사건이 뒤늦게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3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런던 골드스미스 대학교에 다니던 중국인 왕저(31)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남자 친구인 조슈아 미칼스(26)에게 얼굴에 두 차례 흉기를 맞고 사망한 채 발견됐다.

과거 왕저는 미칼스와의 성관계 이후 붉은 반점을 발견하곤 미칼스의 성병을 의심해 검사를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평소 그녀는 ‘세균공포증’이 있어 세균 감염이나 오염 가능성에 극도로 불안해했다고 한다.

미칼스는 재판에서 “왕저의 기분을 풀어주고자 사건 당일 그녀의 아파트에 방문해 저녁 식사를 제안했지만 왕저는 냉담하게 반응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그는 “잠깐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왕저의 손에 흉기가 들려 있었다”면서 “왕저를 말리려고 몸싸움을 하다가 그녀를 찌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왕저를 살해하려는 의도는 없었고 “칼을 든 그녀를 내게서 떼어놓고 싶었을 뿐”이라고 살인 혐의를 부인했다.

미칼스는 “왕저의 눈빛에 사악한 기운이 가득했다”며 “악령에 씐 것처럼 정신이 나가 보여 정말 무서웠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나 부검 결과 왕저는 얼굴 자상과 목 압박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법원은 미칼스가 심한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왕저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살인죄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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