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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 비하 제스처 여파…미스 핀란드, 자격박탈

2025년 1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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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핀란드 사라 자프체가 아시아인 비하 제스처를 하는 모습. (사진=Jodel)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출전했던 미스 핀란드가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행위를 해 왕관을 박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현지 시간) 헬싱키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미스 핀란드 조직위원회는 아시아인 비하 제스처를 한 사라 자프체(22)의 우승 자격을 박탈하고, 준우승자인 타라 레흐토넨(25)에게 왕관을 수여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무겁지만 불가피했다”면서 “미스 핀란드는 세계에 핀란드를 대표하는 존재다. 인종차별은 우리의 가치관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자프체는 지난달 열린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참가했다가 귀국한 이후 왕관을 박탈당했다고 한다.

지난달 말 소셜미디어에는 자프체가 눈꼬리를 손가락으로 당기면서 ‘중국인과 함께 식사 중’이라는 핀란드어 자막이 붙은 사진이 올라왔다.

이 사진은 자프체의 친구가 지인들만 있는 온라인 그룹에 올렸다가 공개된 것이다.

이 사진으로 인해 자프체는 강한 비난을 받게 됐다. 그녀는 두통과 눈 압박감 때문에 그런 행동을 했다고 해명하기도 했으나 여론은 진정되지 않았다.

그러다 그녀가 “사람들은 혐오를 퍼붓지만 나는 핀에어 비즈니스석에 있다”라고 말하는 영상을 올리면서 비난은 더욱 커졌다. 대중들은 오만하다고 지적했고, 결국 이 영상은 삭제됐다.
이후 자프체는 지난 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녀는 “이번 일로 특히 개인적으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이번 일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또 “제 행동이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고, 모든 책임을 지겠다”면서 소셜미디어 활동도 잠시 중단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앞으로는 게시물을 올리기 전에 열 번은 생각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왕관을 받게 된 레흐토넨은 “논란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커질 줄은 몰랐다”면서, 자신이 왕관을 받게 된 것에 놀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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