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인 서핑 명소인 뉴포트비치 ‘더 웨지’의 모래가 최근 강한 너울에 쓸려 나가면서 해변 침식이 심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1930년대 항구 보호를 위해 건설된 방파제의 콘크리트와 금속 구조물까지 모래 위로 드러나고 있다.
더 웨지는 거대한 파도로 유명해 많은 서퍼들이 찾는 곳이지만, 최근에는 파이프와 나사, 바위, 철조망 등이 노출되면서 서퍼들에게 위험한 상황이 됐다.
뉴포트비치 주민 매튜 델러는 “바위뿐 아니라 일부 지역에서는 철조망까지 드러나 정말 위험하다”고 말했다.
뉴포트비치시는 위험 지역을 주의 테이프로 막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뉴포트비치 시의원 에릭 와이갠드는 모래를 다시 채우는 것이 필요하다며 “모래가 어디에 있는지는 파악했지만 이곳까지 운반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다.
당국은 프라도 댐 등에서 모래를 가져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운반에 수백만 달러가 들고 복잡한 행정 절차도 필요하다.
와이갠드는 현재 상황이 자신이 본 것 중 가장 심각하다며 단기적으로는 물론 장기적인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추가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복구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실제로 모래를 다시 옮기기 시작하기까지는 몇 달이 더 걸릴 수 있다.
그는 “엘니뇨가 발생한다고 해서 비가 내린다는 보장은 없지만, 강한 서쪽 너울을 동반한 폭풍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쪽에서 밀려오는 너울은 북쪽에서 모래를 가져와 더 웨지의 모래를 다시 채워줄 가능성이 있지만, 이를 확실히 기대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