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타모니카 피어 입구를 87년간 지켜온 상징적인 네온사인이 이달 말 철거된다.
산타모니카시는 87년 된 피어 연결 교량을 새로 건설하기 위해 이달 말부터 입구의 역사적인 네온사인을 해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영구 철거는 아니다. 시는 네온사인을 해체해 라스베이거스로 보내 전문업체 YESCO에서 복원한 뒤 교량 공사가 끝나면 원래 자리로 되돌릴 계획이다.
사인은 크레인을 이용해 여러 부분으로 조심스럽게 해체된다. 네온관과 전기시설을 먼저 분리한 뒤 간판과 지지 구조물을 해체해 별도의 트레일러로 운송한다.
산타모니카 피어 입구 간판은 1941년 6월 17일 처음 설치됐다. 높이 약 20피트의 파란색 아치형 간판에는 현재도 ‘산타모니카 요트 하버-스포츠 낚시-보트-카페’라는 당시 문구가 남아 있다.
이 간판은 1996년 캘리포니아주 역사적 랜드마크로 지정됐다.
시는 공사 기간 동안 방문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기존 간판의 절반 크기 복제품을 임시 보행로에 설치했다.
새 교량은 내진 기준을 충족하고 70년의 사용 수명을 갖추는 한편 보행자 공간을 넓히고 동선을 개선할 예정이다. 교량 교체 공사는 2027년 말 완료될 예정이다.
시는 복원된 역사적 간판도 공사가 끝나면 피어 입구의 원래 자리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